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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직장 내 세대교체와 사이버보안


새해가 다가오면서 사이버 보안 업체들이 앞다퉈 내년 보안 위협 전망과 올 한 해 발생한 주요 보안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국가간 사이버전 위험 고조, 랜섬웨어 확산 등이 보고서의 앞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이중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긴 했지만 직장 내 '세대 교체'에 따른 보안 위협을 경고한 글로벌 보안업체 포스포인트의 분석이 눈길을 끈다.

개방성이 크고 기술에 대한 신뢰가 강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직장에서 베이비붐 세대를 대체하면서 사이버 보안 위험이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최초의 디지털 세대인 이들은 자신의 개인정보를 공유하고, 디지털 기기와 앱 등을 사용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기술을 높이 신뢰하는 경향이 강해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새로 연결된 장치를 쉽게 받아들인다.

또한 여러 개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사용하면서 해커에게 더 넓은 공격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노동 시장을 장악한 밀레니얼 세대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기술 수준과 디지털 친밀성은 기업에는 분명 이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로 대변되는 문화적 변화는 기업의 사이버 보안 정책에도 도전이 될 수 있다. 사이버 보안 사고의 중심에 늘 사람이 있다는 점을 떠올려 보면 더욱 그렇다.

밀레니얼 세대가 직장 내 문화를 점점 변화시켜면서 사이버 보안 위험은 증가하게 전망이다. 조직이 직원의 행동을 중심으로 상황 정보를 파악해 위험하거나 악의적인 활동을 구별하는 기술을 도입하는 등의 보안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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