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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중국으로 이적하나…상하이·허베이 '영입경쟁'


몸값은 부르는 게 값…최소 1백50억~2백억원 연봉 제시

[이성필기자]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개장을 앞두고 기성용(27, 스완지시티)의 거취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 등 스완지시티 연고지 매체들은 9일(한국시간) "기성용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과 허베이 종지에서 거액의 입단 제안을 받았다. 두 팀은 각각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와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빌라스와 페예그리니는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했던 인물이다. 기성용의 플레이를 충분히 알고 있다는 점도 영입설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상하이 상강과 허베이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허술한데 기성용을 아시아 쿼터로 영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기성용은 지난달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을 치른 뒤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5일 성탄절 전·후에나 복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최근까지 국내에서 재활 치료를 한 뒤 잉글랜드로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스완지는 기성용이 부재한 가운데 강등권인 꼴찌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 선수 보강이 필수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기성용의 중국 이적설이 터진 것은 절묘하다.

중국 슈퍼리그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기성용의 가치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딱 맞다.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아시아 선수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 데다 구단의 거액 지출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연봉만 최소 1백50억원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2백억원의 연봉을 불렀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기성용의 주가는 오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복수의 구단이 뛰어들면 2백억원을 훌쩍 넘는 것은 시간문제이고 실제 그런 조짐도 보인다. 스완지와 계약이 남은 기성용이 풀어야 할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슈퍼리그에는 연봉 2백억원이 넘는 자원들이 수두룩하다. 거의 외국인 선수들인데 헐크(상하이 상강)가 가장 많은 2백50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하이 상강의 지역 라이벌 상하이 선화는 박지성의 절친이었던 카틀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 영입에 4천만 유로(약 5백억원)의 연봉을 제시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자국 선수의 이적료도 4~5백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연봉 지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 결국, 최종 선택은 기성용 본인에게 달린 셈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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