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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車 수출, 17개월 만에 반등…현대차 효과?
현대·기아차, 내수 시장점유율 60% 회복…"그랜저 조기등판의 힘"
2016년 12월 08일 오후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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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은기자] 11월 자동차 수출이 17개월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수출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수출량이 가장 많은 현대차의 수출 성적이 10% 이상 늘면서 수출 반등을 견인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생산과 수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 0.9% 늘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지난 3월 이후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해 왔다. 특히 지난 8월과 9월에는 임금협상 등으로 인한 업계의 파업 영향으로 20% 이상 마이너스 생산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의 경우 업계가 파업 종료 후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임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1만5천106대의 생산을 이뤄냈다.

특히 현대차가 공급 정상화 및 전략차종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1% 생산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엑센트와 아반떼, 쏘나타, G80, 맥스크루즈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도 '신형 그랜저 조기 등판'에 힘입어 시장점유율 상승세를 보이는 등 분위기 회복을 꾀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대차의 11월 내수 시장점유율은 34.3%로, 지난달 31.9%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차의 11월 내수 시장점유율 28.6%와 합산하면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60%를 회복하게 된다. 지난달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60% 이하로 떨어지며 58.9%를 기록한 것에서 한 달만에 점유율이 5% 이상 상승한 것이다.



내수 반등을 견인한 것은 신형 그랜저의 조기 등판이다. 신형 그랜저는 2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동안 2만7천여대의 계약 실적을 달성했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이후 1주일 만에 4천606대가 팔려 국내 자동차 시장 준대형차급 판매 1위를 단숨에 탈환하는 저력을 보였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의 계약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고되는 12월 내수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계가 판매 회복세로 돌아선 것과 대조적으로 수입차 시장은 11월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만1천91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4년 11월 14.1%에서 지난해 15.8% 증가했지만, '디젤게이트' 등의 영향으로 올 11월에는 13.3%로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수입차 시장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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