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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의 위세, 장관·靑 수석 등 인사 주물


한 마디에 靑 비서실장 움직이고, 김종 차관 수행비서로 생각

[채송무기자]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서 확인한 최순실의 위세는 역시 대단했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7일 청문회에 따르면 국정농단의 주역 중 한 명인 차은택은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최순실의 지시에 의해 만났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차은택을 만났다고 했다.

김 전 실장은 "대통령이 차은택이라는 사람이 문화융성에 관심이 있으니 만나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순실의 한 마디에 청와대 비서실장이 움직인 것이다.

최순실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의 인사도 좌우했다.

최순실은 차은택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의 인사를 추천하라고 했고, 차은택이 추천한 인사가 검증을 거쳐 실제로 장관과 청와대 수석으로 임명됐다.

최순실이 문화 체육계 외에 다른 인사에도 전횡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다. 차은택은 최순실이 기타 인사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을 묻는 청문위원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최순실의 측근 고영태에 의하면 최순실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었던 김종 전 차관을 자신의 수행 비서 정도로 생각했다.

고영태는 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질의에서 "최순실이 김 전 차관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지시하고 무엇인가 얻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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