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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미화원 직접 고용 현실화


비정규직 환경미화원 203명, 내년 1월 1일부터 정규직

[윤채나기자] 국회 환경미화원 직접 고용이 현실화됐다. 지난 3일 새벽, 관련 예산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비정규직 환경미화원 203명은 내년 1월 1일부터 정규직이 된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전국노동위원회,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등은 5일 국회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불안에 힘들어했던 환경미화원들이 국회 사무처 소속 근로자로 해고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수년 간 노력해 온 국회 환경미화원 직접 고용이 결론을 맺고 국회 지원이 되는 예산이 확정돼 기쁘다"며 "앞으로 국회를 넘어 모든 공공기관, 나아가 민간 부분까지 전파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지지부진했던 국회 환경미화원 직접 고용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6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의지를 밝히면서 가속도가 붙었으며,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우여곡절 끝에 관철됐다.

김현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예산을 더 늘리는 게 아니라 지금의 용역 방식에서 직접 고용 방식으로 예산 비목을 변경하는 것뿐이었는데도 기획재정부가 저항했다"며 "공공부문 직접 고용 신호탄이 되니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논리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일하는 분들의 권리가 지켜지고 처우가 보장되는 정책으로 바꿔야 수많은 비정규직이 정규직화 되는 나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은 "비정규직인 환경미화원들은 고용 불안 속 열악한 고용 조건을 감내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환경미화원들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국회 환경미화원 직접 고용을 시작으로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근로조건 향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xx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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