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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만 촛불에 野 "대통령 임기 어제로 끝났다"


"정치권 좌고우면 안돼, 새누리당 촛불 명령 따라야"

[채송무기자] 지난 3일 전국 232만명의 촛불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외치자 야권이 "흔들림 없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232만의 촛불은 대통령의 정략과 꼼수에 철퇴를 내렸다"며 "국민들 마음속에 대통령의 임기는 이미 어제로 끝났다. 더 이상 버티면 1천만 촛불이 강제로 대통령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정치권은 좌고우면해선 안 된다. 흔들림 없이 탄핵을 추진하고,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며 "흔들리는 새누리당은 촛불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경고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비박계는 캐스팅 보트를 쥐었다는 환상도 버려야 한다. 대통령의 공범으로 남을 것인지, 국민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해야한다"며 "상상하기도 싫지만 탄핵이 부결된다면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탄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5주차 광화문을 가득 메운 국민들은 박대통령 즉각, 완전 퇴진, 새누리당 해체을 외쳤다"며 "박 대통령의 국회가 정해준 일정에 따른 퇴진 언급에도 더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국민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경고하는 것이었다"고 해석했다.

고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즉각적이고 완전한 퇴진을 하고 여야 합의에 따른 총리를 세운 후 검찰의 철저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촛불 민심"이라며 "탄핵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궤변을 늘어놓거나 촛불민심을 거슬러 역사의 죄인이 되어서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 역시 "대통령 3차 담화로 탄핵을 교란시킨 정치 공작이 새누리당 서청원, 최경환, 이정현, 홍문종, 윤상현 의원 등 '친박 9인회' 작품으로 드러났다"며 "대통령 퇴진을 반대하는 이들이 만들어낸 4월 퇴진론은 탄핵을 저지해 대통령 임기를 보장하려는 정치 술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양 부대변인은 "만에 하나 탄핵이 불발되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태도를 돌변하고 다시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스스로 '즉각 퇴진'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힘으로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해 즉각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하라는 게 3일 광장에서 거듭 확인된 민심"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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