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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號 'LG폰 되살리기' 내년 전략은


G6와 더불어 LG페이 지원 스마트워치 출시하나

[강민경기자] LG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6분기째 적자를 보고 있다. 올해 누적 영업적자만 7천921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MC사업본부의 올해 총 영업적자가 1조2천억원~1조4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는 현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5의 판매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생산효율 악화 문제를 겪는 중이다. 이 가운데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1일 정기인사에서 유임됐다. 조 사장은 현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인 인력감축 등 사업구조 개선 작업을 끝까지 책임진다.

이처럼 안정을 택한 LG전자가 내년에 내놓을 전략 제품이 무엇일지 이목이 쏠린다. 최근에는 2017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와 함께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와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워치를 새로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모바일 결제 되는 스마트워치 내놓을까

2일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8일 유럽지식재산권청(EUIPO)에 ▲워치 스타일(Watch Style) ▲워치 프로(Watch Pro) ▲워치 포스(Watch Force) ▲워치 솔(Watch Sole) 등 스마트워치 관련 상표권 4건을 출원했다. 해당 상표권은 아직 국내 특허청에 등록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내년에 스마트워치 4종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는 LG전자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가 EUIPO에 워치페이(Watch Pay)라는 상표권 또한 등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3가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것과 같은 흐름이다.

LG전자는 2014년 'LG G워치 R', 2015년 'LG 워치 어베인', 올해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했다.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의 경우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국을 치를 당시 착용한 제품으로 1만대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나머지 제품군은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G6 모듈형 벗어날까…페이전쟁 합류는 언제?

G6가 LG페이와 함께 출시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LG전자는 당초 올해 상반기에 LG페이를 론칭한다는 계획이었다. KB국민은행과 손을 잡기도 했지만 데뷔는 9월로 늦춰졌다. 그러나 9월에도 해당 서비스는 베일을 벗지 못했고 아직까지 출시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

LG페이는 앞서 별도의 장치를 들고 다녀야 하는 화이트카드(white card) 방식으로 개발됐다가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삼성페이와 같은 마그네틱전송기술(MST) 방식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G6의 경우 G5에 채용됐던 모듈형 방식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기에 장착해서 쓸 수 있는 다기능 모듈 '프렌즈'의 생태계가 더 이상 확장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교체형 배터리와 듀얼카메라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7년에는 MC사업본부의 적자 폭 축소 속도가 연간 실적을 결정할 것"이라며 "G6의 경우 기존 모듈형 방식에서 탈피할 것으로 보이며 고정비 축소로 인해 적자 폭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연구개발(R&D) 등 고정비 축소는 교체 수요를 자극할 신제품 효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은 딜레마"라면서 "LG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로부터 플렉서블 엣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반기에 출시될 V20의 후속 모델 성과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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