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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9일 결정


국내 완성차 업계 11월 내수 판매 호실적 기록…'판매 절벽' 분위기 반전

[아이뉴스24 편집국] 많은 국민이 지난 주말 박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며 광화문 광장에 모여 촛불 집회를 가진 가운데 이번주 정치권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어떻게 될 것인지 여부는 오는 9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가 11월 내수 판매에서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오랜 시간 내수 침체를 겪어오던 현대차가 내수 회복세로 돌아서는데도 성공했습니다. 연말 특수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할인전에 돌입한 완성차 업계는 할인 폭을 늘리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해 '판매 절벽'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또, 지난해부터 '경영권 분쟁', '총수일가 비리 사건'에 이어 '면세점 사업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며 암울한 연말을 맞고 있는 롯데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난감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중국 현지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롯데가 최근 성주골프장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부지로 제공한 후 이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중국 정부가 보복을 위해 표적수사를 벌인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 중국판 '커피프린스1호점' 제작한 中 '뉴스타일' 韓 진출

한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중국판을 제작투자한 중국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제작 및 투자기업인 뉴스타일이 한국에 진출합니다.

한한령(限韓令), 이른바 '한류 금지령'으로 최근 중국 내 한류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뉴스타일은 중국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한국에서 드라마로 제작해 중국으로 역수입하는 등 정면돌파한다는 구상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11월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뉴스타일미디어의 100% 자회사인 뉴스타일미디어그룹(이하 뉴스타일)은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삼원테크에 대한 투자협의를 완료하고 한중 엔터테인먼트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지난 9일 삼원테크는 뉴스타일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및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는데요. 뉴스타일이 삼원테크에 총 200억원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뉴스타일은 미디어 콘텐츠 제작·배급·연예 매니지먼트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 등 해외의 다양한 드라마, 영화 콘텐츠 저작권(IP)을 확보한 기업입니다. '커피프린스1호점'의 중국판인 '왕자가배점(王子咖啡店)'을 비롯해 '신탐적인걸(神探狄仁杰)' '홈랜드' 등 다수의 드라마에 이미 제작투자 등을 통해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달에는 한중일 모바일 실크로드를 통한 IP 유통전략을 진행 중인 코스닥 상장사 에임하이글로벌과 합자조합 참여계약을 통해 '한국 뉴스타일 문화영상산업투자 1호 조합'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대박 드라마를 제작한 한국의 실력파 제작사와 '슈퍼 IP' 등을 발굴하기 위해서란 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뉴스타일은 한국 시장에 진출해 영화·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생산력을 적극 활용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왕신 뉴스타일 이사장 겸 CEO는 "이번 전략적 투자는 뉴스타일미디어그룹에 글로벌 슈퍼콘텐츠와 해외자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라며 "한국은 슈퍼 IP의 옥토이자 '글로벌 슈퍼 콘텐츠'의 중요한 제작기지로, 뉴스타일미디어그룹의 글로벌 전략 중 필수적인 최고의 전략적 요충지"라고 말했습니다.

뉴스타일과 제휴한 삼원테크 관계자는 "뉴스타일미디어는 이미 한국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에 관심과 이해도가 높다"며 "이번에 뉴스타일을 통해 조달하는 유상증자 및 CB 자금 200억원은 삼원테크의 사업 구조조정과 한한령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위해 집행될 것이며, 주로 한국 내 우수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IP, 제작기지를 확보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다시 벌어진 1위 게임 경쟁…연말 최고 흥행톱은?

다사다난했던 2016년 병신년이 마지막 한 달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정상 모바일 게임의 자리를 놓고 기대 신작들의 경합 모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기존 흥행작들이 일제히 업데이트를 실시, 수성에 나서면서 시장 판도는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시계 제로'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12월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의 장수 흥행작 '모두의마블'이 신예 '데스티니 차일드'를 꺾고 다시금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다시 올랐습니다. 지난 10월 30일 2위로 밀려난지 32일 만의 정상 복귀입니다.

지난 3년간 최고 매출 순위 정상을 지킨 '모두의마블'은 11월30일 신규 캐릭터 '카라스' 업데이트와 겨울맞이 이벤트로 인해 이용자가 몰리며 순위가 올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10월 말 출시 이후 국내 양대 오픈마켓을 석권했던 '데스티니 차일드'도 반격을 꾀하고 있습니다. 넥스트플로어는 100만 다운로드를 기념해 지난 30일 '데스티니 차일드'에 최고 레벨 상향 및 신규 모험지역와 캐릭터를 추가하면서 순위 회복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달 중순부터는 '모두의마블' '데스티니 차일드' 두 게임이 펼치는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기대 신작들이 일제히 공개를 앞두고 있어서입니다.

오는 8일에는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나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시되는 '리니지' 소재 모바일 게임인 만큼 원작의 팬층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어 14일에는 300만 사전예약자를 확보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돼 판갈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네시삼십삼분의 기대작 '삼국블레이드'도 이달 중 출시됩니다. 2014년 '블레이드'로 국내 시장에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의 시장성을 처음 입증한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삼국지 소재 게임이어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넥슨은 흥행작인 '히트' '메이플스토리M' 등에 대형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매출 반등을 꾀했습니다. 두 게임 모두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진입했던 게임인 만큼 업데이트의 완성도에 따라 순위가 '역주행'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매출 1위에 오른 모바일 게임은 국내 게임사들의 개발 흐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주요 퍼블리셔들이 12월 내놓을 신작들의 흥행 성과는 내년도 산업 지형도를 미리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지상파서 게임방송…SBS '유희낙락' 19일부터 전파

이달 중순부터 게임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지상파 TV를 통해 방송됩니다. 게임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와 확산에 기여할 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은 목동 SBS 미디어비즈니스센터에서 SBS(사장 김진원)와 건전게임문화 형성과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9일부터 SBS에서 방영되는 게임 전문 프로그램 '유희낙락'의 공식 후원기관으로 우수 게임 콘텐츠를 발굴 및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SBS는 건전게임문화 진흥계획과 게임 관련 사업의 홍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SBS 게임 프로그램 '유희낙락'은 유명 연예인과 아나운서가 출연, 게임을 소개하고 플레이하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예능 요소를 부각시키는 포맷으로 알려졌습니다.

◆[LOL]대이적시대 개막! 혼돈의 LCK 스토브리그

e스포츠에 말 그대로 '대이적시대'가 열렸습니다. 수많은 선수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혼돈에 빠져들었습니다.

지난 11월30일은 LCK 선수 대부분의 계약 종료일이었는데요. 매년 이날을 전후해서 팀 선수진(로스터)에 전반적인 변화가 이뤄집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단순히 선수 한두 명이 입단 및 이탈한 것이 아니라 팀 전체가 바뀌는 등 대대적인 로스터 변경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해외 리그에서 활동하던 선수들도 국내로 복귀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2016 시즌에 주전으로 활약한 이들이 새로운 팀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시즌이 시작하는 내년 1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kt 롤스터입니다. kt는 지난 11월24일 바텀 듀오 '애로우' 노동현, '하차니' 하승찬과 계약 종료한 데 이어 28일에는 '플라이' 송용준과 창단 멤버인 '썸데이' 김찬호를 내보내는 강수를 뒀다. 6명 중 4명과 결별한 것입니다.

ROX 타이거즈는 한술 더 떠서 2016 시즌 활동한 모든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았습니다. 사령탑도 올해 아프리카 프릭스를 이끌었던 강현종 감독으로 교체한 ROX는 지난 11월30일부터 내년 시즌에 활동할 선수 공개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2부 리그로 강등된 CJ 엔투스도 선수 전원과 계약을 포기했습니다. 아프리카는 최연성 감독을, CJ는 최우철·김대웅 코치를 새로 영입했지만 선수가 모두 이탈하면서 처음부터 팀을 구성해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2016년 유명 선수를 대거 영입해 화제가 됐던 롱주 게이밍도 두 명의 코치와 8명의 선수를 내보내며 리빌딩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남은 선수가 모두 정글러인 롱주는 나머지 포지션의 선수를 모집 중입니다.

진에어 그린윙스도 5명의 선수와 결별했으며 ESC 에버는 '키' 김한기와 '로컨' 이동욱을, 삼성 갤럭시는 '헬퍼' 권영재 선수·김정수 코치와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일주일동안 40여명의 선수가 팀을 떠난 셈입니다.

스토브리그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시점에서 가장 성공적인 로스터를 만든 팀은 SKT와 kt, 삼성으로 꼽힙니다.

SKT는 '듀크' 이호성과 '벵기' 배성웅을 내보냈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인 ▲'페이커' 이상혁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블랭크' 강선구와 재계약한 데 이어 ROX에서 맹활약한 '피넛' 한왕호를 영입하면서 SKT는 탑을 제외한 전 라인을 세계 최강 멤버로 구성했습니다.

kt도 만만치 않습니다. 팀의 중심인 '스코어' 고동빈을 잔류시킴과 동시에 ROX의 승리 공식이었던 '스멥' 송경호를 영입했습니다. 또한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폰' 허원석과 '데프트' 김혁규를 데려오면서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SKT는 탑, kt는 서포터 자리가 변수로 남아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선수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췄기에 팬들의 기대는 한껏 부풀어 오른 상태입니다.

삼성 역시 '2016 LOL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끈 선수 대부분을 확보하며 전력 손실을 막았습니다. '레이스' 권지민이 현재 거취를 고민 중이지만 ▲'큐베' 이성진 ▲'앰비션' 강찬용 ▲'크라운' 이민호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 ▲'스티치' 이승주와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스토브리그는 지금부터 시작이기에 상황은 바뀔 수 있습니다. 리빌딩에 돌입한 팀들이 어떤 선수를 영입하느냐에 따라 전반적인 판도는 달라질 것입니다.

지난 2014년을 능가하는 선수들의 대이동이 발생한 LCK. 국내뿐 아니라 해외 LOL 팬들의 시선이 세계 최강 LCK의 스토브리그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문·홍채로 은행거래…'바이오인증' 표준안 제정

지문, 홍채 등 바이오인증을 금융거래에 사용하기 위한 표준안이 마련됐습니다. 내년 금융결제원 분산관리센터가 운영되면 바이오인증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지난 11월28일 금융거래에서 사용하는 개인 바이오(생체)정보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표준'을 제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핀테크 활성화 및 비대면 실명확인제도 도입으로 지문, 홍채 등 바이오정보 인증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1984년 구성된 한국은행과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 협의체로 은행, 증권, 카드, 보험, 유관기관 등 총 28개 기관이 참여중입니다.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표준'은 고객의 바이오정보를 2개로 분할해 거래 금융사와 금융결제원의 분산관리센터에 각각 보관하고 거래시 분할된 정보를 합쳐서 인증하는 방법을 표준화한 것입니다.

◆'동전 없는 사회' 눈앞…한은, 편의점 잔돈 없앤다

내년부터 편의점에서 현금으로 계산한 뒤 남은 잔돈은 선불카드에 충전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소액을 동전으로 주고 받는 번거로움이 없어질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12월1일 동전사용 및 휴대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완화하고 유통 및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동전없는 사회(Coinless Society)'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올 6~9월 진행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동전없는 사회 추진에 찬성하는 의견이 50.85%로 반대(23.7%)에 비해 크게 우세한 것을 감안한 것입니다.

한은은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잘 갖춰진 전자금융인프라를 이용해 동전의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2017년 상반기중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시범사업으로는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을 우선 추진하고, 계좌입금방식은 2단계 시범사업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잔돈 충전장소로는 소액, 단품거래가 많고 선불카드 충전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는 편의점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합니다. 편의점에서 고객이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경우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한은은 잔돈적립 효과가 입증되면 2018년에서 2020년까지는 업종과 적립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보험다모아' 1년, 온라인보험 판매 급성장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 서비스 이후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 보험 상품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다모아는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포탈과도 연계 서비스를 할 계획입니다.

보험다모아는 다양한 보험상품의 보험료를 한곳에서 비교 조회하고, 가입까지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으로 지난해 11월30일 오픈했습니다.

11월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보험다모아는 1년간 월평균 약 9만명의 소비자가 방문해 11월1일 방문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습니다. 탑재된 상품 수도 출범당시 217종에서 322종으로 48% 증가했으며, 이 중 165종이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 전용상품입니다.

특히 보험다모아 출범 이후,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채널 전용 보험상품의 활성화가 뚜렷이 나타났다고 금융당국은 평가했습니다.

보험료가 15% 이상 저렴한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 취급사가 1개사에서 9개사로 증가했으며, 수입보험료 또한 2016년 상반기 7천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4% 급성장했습니다.

업계는 이날 금융당국에 보험다모아와 인터넷 포탈 연계서비스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보험 비교 공시 관련 인터넷 포탈의 개인정보 처리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또 보험다모아를 사칭해 소비자 혼란을 유발하는 '유사다모아' 사이트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전자 사상최고가 돌파…"200만원 간다" 예상도

주주친화정책, 지배구조 개선 방침 등을 발표하며 이번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죠. 지난 12월1일 장중에 최고 175만3천원까지 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2일 삼성전자 신고가 랠리 이유로 ▲이익 상승 계기 강화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의 주주 친화 정책 강화 ▲지주사 전환 가능성에 따른 주가 재평가 기대 ▲하만(Harman)인수로 인한 전장사업 진출 등 네 가지를 꼽았습니다.

아울러 최근 2~3년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분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추진해 온 것 역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배 애널리스트는 이익 성장과 관련해 "갤럭시노트7(갤노트7) 판매 중단에 따라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로 하락했지만, 4분기 이후 다시 8조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이익 전망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측면의 매력도를 고려할 때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이후부터 배당성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 친화적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봤습니다.

그는 "이번 이사회에서도 분기별로 배당을 시행하는 안건과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30% 확대하는 안건이 통과되는 등 앞으로 주주 친화적 정책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를 계속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단기 차익실현에 집중하던 외국인들이 11월 중순 이후부터 약 6천800억원 규모(약 40만주)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신고가 경신도 외국인 매수세 강화에 기인했다는 진단입니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54.4%(보통주 50.9%, 우선주 78.1%)로 지난 2011년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53~57%의 박스권(평균 55%)을 형성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이익 상승 계기 강화 기대를 바탕으로 외국인 지분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어 "리레이팅(똑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 주가의 재평가) 여건이 강화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우상향 흐름은 좀 더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재 IT섹터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중앙값(195만원)과 기술적 측면에서의 예상 고점을 감안하더라도 200만원 부근까지의 추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앞서 삼성물산과 제일기획 합병 당시 강력하게 반대 목소리를 냈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11월30일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방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놔 주목됩니다.

엘리엇은 당시 삼성물산 주주로서 합병 추진 당시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며 앞장서서 합병을 반대했었죠.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자회사인 블레이크 캐피탈과 포터 캐피탈은 삼성전자에서 제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제시한 개략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향후 회사에 건설적인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 지배구조 검토 후 보다 의미 있는 변화를 기대하며, 삼성과 협력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호평했습니다.

◆로봇 펀드매니저, 위험관리도 '수준급'

'로봇 펀드매니저'들이 투자 성향에 맞춘 위험관리도 상당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12월1일 아이뉴스24가 지난 10월24일 문을 연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코스콤 운영)에 올라와있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과 위험지표를 연계해 분석해본 결과,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가 모델의 특성을 감안한 적당한 수준의 위험도를 잘 설계해 적용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10월24일부터 11월25일까지의 약 한 달의 기간 동안 국내 안정추구형(안정형)의 한 달 평균 표준편차는 0.04이었고, 위험중립형(중립형)은 0.06, 적극투자형(적극형)은 0.10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분석을 위해 코스콤과 키움증권에서 제공받은 수치데이터는 수익률 및 위험지표 산출 기간 사이에 1거래일의 차이가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표준편차란 수익률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값이 클수록 변동성이 심해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편적으로 안정형의 표준편차가 적극형보다 낮게 나타납니다.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적극형의 표준편차가 안정형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성향별로 적절하게 자산운용을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샤프지수'는 안정형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측정기간과 투자전략이 동일한 경우 샤프지수가 높을수록 수익률 변동폭이 크지 않으면서 고수익을 올리는 펀드로 간주합니다.

국내 안정형의 평균 샤프지수는 0.07, 중립형은 0.05, 적극형은 0.05로, 지난 한 달간 국내 증시가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안정형의 평균 수익률(-0.95%)이 적극형(-1.75%)을 웃돈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부 로보어드바이저에서는 안정형과 적극형의 변동성 차이가 미미한 데도 불구하고 수익률 차이는 커 특정 유형의 투자자가 불리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쿼터백자산운용은 "표준편차를 비교하기엔 테스트 기간이 짧았고, 최근 채권과 주식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자산 간의 성과 변동성 차이가 별로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NH투자증권도 "최근 환율 변동이 심해진 데다, 글로벌 채권의 변동성이 심해진 점 등으로 투자 유형별 변동성 차이가 잘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운용 기간이 좀 더 늘어나면 안정·중립·적극 등 투자 유형별 표준편차 차이가 뚜렷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 출범…첫 회의 개최

전국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는 16개 사원은행 및 2개 협력기관과 함께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11월30일 첫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세계적으로 블록체인(분산형 디지털 장부)이 미래 금융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개별은행 등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블록체인이 네트워크 기반 기술임을 감안할 때 업권 차원에서의 공조 필요성이 제기되어 은행권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16개 사원은행을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는, 금융보안원과 금융결제원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금융보안 및 금융플랫폼 등에 관한 자문과 기술지원을 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간사기관 역할을 맡습니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의 제도적 이슈 분석 및 정책자문, 블록체인 기술의 구체적인 활용방안 등에 대한 자문을 위해 학계, 연구기관, 기술기업 등의 전문가도 수시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예보, 우리은행 과점주주와 주식매매계약 체결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사장 곽범국)가 12월1일 우리은행 과점주주 7개사와 우리은행 지분 29.7%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과점주주는 동양생명(4.0%), 미래에셋자산운용(3.7%), IMM PE(6.0%), 유진자산운용(4.0%), 키움증권(4.0%), 한국투자증권(4.0%), 한화생명(4.0%)입니다.

이번 계약체결로, 지난 16년간 국내 금융산업의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우리은행 민영화가 마무리됐습니다. 예보가 매매대금 약 2조4천억원을 받으면 우리은행 관련 공적자금 회수율도 기존 64.9%에서 83.4%로 크게 높아지게 됩니다.

향후 과점주주들은 사외이사 추천 등을 통해 우리은행 경영에 참여하게 됩니다.

예보는 매매대금 납입 등 매각절차 완료 즉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우리은행과 맺었던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해지하고, 올해 말까지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의 경영참여를 통해 자율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예보는 과점주주그룹이 주도적으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보 추천 비상임이사의 역할은 잔여지분 가치에 중대한 영향이 있는 사안에 국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예보가 보유한 우리은행 잔여지분은 공자위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을 추진하되, 과점주주들의 기대이익도 충분히 고려해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당국 "금융규제도 시험판 테스트 추진"

금융당국이 앞으로 금융규제에도 시험판을 적용해서 사업자들이 테스트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일 개최한 금융개혁 정례브리핑에서 "기존 금융업법 체계와 충돌하지 않으면서 법개정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방안들부터 오는 2017년중 1차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규제 테스트베드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사업자가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해당 서비스를 일정기간 테스트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보통법(common law)' 체제하에 있는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혁신 가속화를 위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임종룡 위원장이 밝힌 법개정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비조치의견서(새로운 서비스 관련 시범사업에 대해 일정한 조건하에 제재 면제) ▲위탁테스트(인허가 금융회사가 서비스개발업체를 대신해 시범사업을 수행) ▲지정대리인(미인가 기업이 기존 금융회사의 대리인 자격으로 시범사업 수행) 등이 있습니다.

임 위원장은 "1차 테스트베드의 사업의 성과를 보면서 규제면제, 한정인가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특별법 제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조성진 원톱' LG전자, 가전 역량 전 사업으로 확대

LG전자가 '가전업계의 대부' 조성진 신임 부회장을 원톱으로 내세웠습니다. 조 부회장이 가전시장에서 일군 기술력과 노하우를 다른 사업 영역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전략입니다.

LG전자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조성진 사장(H&A사업본부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조 부회장이 선봉장으로 올라섰지만 조 부회장과 조준호 사장(MC사업본부장), 정도현 사장(최고재무책임자)로 이뤄진 기존 3인 각자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조 부회장이 맡고 있던 H&A사업본부장 자리는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송대현 부사장(CIS지역대표)에게 돌아갔습니다. 송 사장은 최근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지역에서 생활가전 사업 확장에 주력했습니다.

송 사장은 특히 2012년 러시아법인장으로 부임한 후 환율 변동,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체계적 생산 및 유통 전략으로 견조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각자대표 체제는 당분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다"면서 "조성진 부회장을 비롯해 5개 사업부장이 힘을 합쳐 회사를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의 올해 임원 승진 규모는 부회장 1명, 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13명, 상무 38명을 포함해 총 58명이다. 총 60명의 임원 승진이 있었던 2005년 이후 최대 인원이다. 목표는 '젊고 유연한 조직으로의 변화'입니다.

LG전자 측은 "이번 임원 인사에서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성과뿐 아니라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원 승진자 수가 많은 또 다른 이유는 그만큼 많은 인력이 타 계열사나 외부로 전출됐기 때문입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의 키워드는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것"이라며 "승진자들의 평균 나이가 이전에 비해 특별히 낮은 것은 아니지만 40대도 상당수 있고 최연소 임원은 77년생"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조준호 사장은 유임됐습니다. 조 사장에게는 과제가 많습니다. 이 사업부의 올해 누적 적자만 7천921억원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MC사업본부의 올해 영업적자가 1조원대 초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말 출시한 V20이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흑자 전환은 요원한 상태입니다.

조준호 사장은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사업구조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뛰는 중인데요. 그 일환으로 지난 7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인력감축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SW) 인력은 기존의 15%가 감축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당초 스마트폰 사업에 경쟁사보다 늦게 뛰어들며 SW인력을 대거 채용한 바 있지만, 지금은 SW 개발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 이들을 신성장분야인 VC사업본부나 타 계열사에 보내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준호 사장이 MC사업본부의 체질개선을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며 "SW인력 감축은 이번 달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고, 전반적인 인력 재배치나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도 올해 안으로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할인 강화한 완성차 업계, 11월 성적 '好好'

국내 완성차 업계가 11월 내수 판매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오랜 시간 내수 침체를 겪어오던 현대차가 내수 회복세로 돌아서는데도 성공했습니다.

연말 특수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할인전에 돌입한 완성차 업계는 할인 폭을 늘리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해 '판매 절벽'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1월 내수 판매량은 14만5천8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 이상 증가했습니다.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약 5개월 만입니다.

특히 오랜시간 판매 부진을 겪어온 현대차의 내수 판매 회복세가 돋보였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출시한 '신형 그랜저'의 흥행 효과에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5만6천632대를 판매, 직전 달 대비 20%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면 13.1% 감소한 수준이지만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랜저(구형 모델 3천145대, 하이브리드 모델 233대 포함)가 7천984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특히 신형 그랜저는 판매 돌입 1주일 만에 4천606대가 팔려 국내 자동차 시장 준대형차급 판매 1위를 단숨에 탈환했다.

국산 최초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모델 340대, 전기차 모델 1천85대 등 총 1천425대가 팔리며 지난 1월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견인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 신형 아반떼 출시 등 기저 효과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국내 판매가 줄었지만,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주요 차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 남은 한 달 동안 판매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아차는 11월 내수 시장에서 총 4만8천906대를 판매, 직전 달 대비 22.2%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기아 세일 페스타'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판매 회복세를 확고히 했고, 지난달 초 임단협 합의에 따라 파업을 종료하고 생산을 정상화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차종별로는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친 모닝이 올해 들어 최다 판매량인 9천256대를 달성,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기아차 판매 차종 중 월간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준대형세단 K7은 지난달 말 출시된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총 4천72대 판매됐고, 올해 누적 판매량은 2009년 출시 후 첫 연간 5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GM은 중형 세단 '말리부' 덕택에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0.6%가 증가한 1만7천236대를 판매하며 회사 출범 이래 최대 11월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6월 본격 출고개시 후 줄곧 가솔린 중형차 시장 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형 말리부는 올해 내수시장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하며 한국GM의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경차 스파크 역시 지난달 6천533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르노삼성은 SM6와 QM6가 투 톱으로 내수 판매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르노삼성의 11월 내수 판매는 총 1만2천5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109.2%)가 넘는 판매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SM6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 5만904대로 연간 판매 목표인 5만대를 조기 돌파하는 성과를 냈고, QM6도 누적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쌍용차는 5개월 연속 내수 판매 증가라는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9천475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 증가했습니다.

특히 코란도 스포츠가 월간 최대 실적인 2천557대를 기록하면서 하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티볼리 브랜드도 전년 동월 대비 23.2% 판매가 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수출은 72만3천6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늘었습니다.

◆12월부터 1순위 청약, 이틀로 나눠 진행…해당 지역 우선

12월부터 아파트 1순위 청약 일정이 이틀에 걸쳐 시행됩니다.

국토교통부는 11·3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지난 1일부터 조정 대상 지역을 대상으로 아파트 1순위 청약 시 청약 일정을 분리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아파트 1순위 청약은 해당 지역·기타 지역 구분 없이 하루에 접수됐습니다. 해당 지역 1순위 마감 시에도 기타 지역 접수가 진행돼 청약 경쟁률이 과도하게 부풀려진다는 지적이 있어왔는데요.

이에 12월 1일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 단지부터 1일차는 해당 지역, 2일차 기타 지역으로 1순위 접수를 분리합니다. 서울은 청약 1일차 특별공급, 2일차 1순위 중 서울 거주자, 3일차 1순위 중 경기·인천 거주자, 4일차 2순위 등으로 접수가 진행됩니다.

다만 세종특별자치시 예정 지역 등 기타 지역에 일정 물량이 반드시 배정되는 경우에는 청약 일정 분리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서 1순위 마감 시 당첨 가능성이 없는 기타 지역은 접수를 생략하게 되므로 청약 경쟁률이 부풀려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심사, 예정대로 이달 진행

'최순실 게이트' 영향으로 연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았던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가 예정대로 이달 중 실시된다고 합니다.

2일 관세청은 '시내면세점 특허심사 연기 가능성 관련 최근 보도에 대한 관세청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12월 중순 서울·부산·강원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심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심사는 서울 지역 대기업 3곳뿐 아니라 서울·부산·강원 지역의 중소·중견기업 3곳을 대상으로 하는 특허심사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검찰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 선정 의혹을 수사하면서 이번 사업자 추가 선정 작업이 중단 혹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관세청은 이번에 이를 전면 부인한 상태입니다.

관세청은 "그동안 특허 신청 업체들이 입주 예정 건물 임대차 가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브랜드와 입점 협의도 하며 고용·투자계획을 세우는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다"며 "특허심사 진행에 대한 업체들의 신뢰를 보호하고 정부의 면세점 제도 운영에 대한 일관성·예측 가능성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부 업체가 불법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특허심사 자체를 연기·취소할 경우 다른 업체들에게 적지 않은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면세점 사업자 선정 절차를 규정한 '보세판매장운영고시'에는 심사 일정을 연기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관세청은 이번에 선정하는 사업자가 나중에라도 검찰 수사 등을 통해 거짓이나 부정한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면 특허를 취소할 방침입니다.

관세청은 "신청 업체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받으면 특허 취소를 하도록 관세법에서 규정하고 있다"며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가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더라도 특허 추가 결정과정에서 그런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판정된다면 당연히 특허가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너몰린' 롯데, 中서도 고강도 세무조사…현지사업 '위기'

지난해부터 '경영권 분쟁', '총수일가 비리 사건'에 이어 '면세점 사업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며 암울한 연말을 맞고 있는 롯데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난감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중국 현지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1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중국 현지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의 전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와 소방 및 위생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롯데가 최근 성주골프장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부지로 제공한 후 이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중국 정부가 보복을 위해 표적수사를 벌인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직 왕징에 위치한 롯데마트와 슈퍼마켓 소방조사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의 백화점, 마트, 슈퍼 등 150여개의 롯데 점포에 대한 소방점검과 세무조사를 동시에 실시했습니다. 또 선양에 있는 롯데제과 중국공장과 롯데알루미늄에 대해서도 위생점검과 세무조사에 각각 돌입해 롯데 측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톈진 2개점, 선양, 웨이하이, 청두 등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중국 마크로 8개점 인수를 시작으로 2009년 타임스 점포 등 70여곳을 인수해 현재 점포 수 100개가 넘는 대형 유통채널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16일 사드배치 부지 협상을 타결하고 국유재산법에 따라 롯데측이 소유하고 있는 롯데스카이힐 성주CC와 유휴 예정 군용지인 남양주 부지를 교환키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측은 현재 교환 대상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업계는 중국에서 중국 정부와의 마찰로 외국계 업체들이 중국 사업에서 발을 떼거나 점포를 폐점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던 만큼 롯데도 이번 일로 해외 사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소방조사 점검 결과를 토대로 마트, 백화점 등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경우 롯데 현지법인들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현지 지역 법인마다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 맞다"며 "아직은 현황 파악이 다 되지 않은 상태지만 사드와 관련이 있다고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남매 경영' 힘 싣는 신세계, 미래 대비 나선다

신세계그룹이 30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신사업 강화'에 힘을 쏟는다고 헙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지난해 정유경 총괄사장이 승진하며 '남매 경영' 체제를 본격화 한 후 이를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좀 더 주력하고자 신사업을 중심으로 전문가를 전진 배치한 점이 눈에 뜁니다.

30일 신세계그룹은 사장 승진 1명, 신규 대표이사 내정자 3명을 포함해 승진 52명, 업무위촉 변경 25명 등 총 77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분으로 사업을 나눠 대폭 인사가 진행됐던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정용진 부회장의 장악력은 한층 더 높아진 것으로 재계에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정 부회장의 곁을 지키던 김해성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며 이마트가 복수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된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던 김 부회장은 이마트 공동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대신 이갑수 이마트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해 홀로 이마트를 이끌게 됩니다. 이 사장은 이번 사장 승진 명단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특히 정 부회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편의점, 쇼핑몰, 이마트 상품 개발 관련 사업들은 이번에 더 힘을 받게 됐습니다.

우선 신세계그룹은 편의점 사업 강화를 위해 이마트에서 신사업본부장으로 있던 김성영 부사장보를 대표로 임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편의점 사업 초기부터 전략실에 근무하며 위드미 사업에 관여해왔으며 그동안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했던 경험을 토대로 위드미를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기존 이마트위드미를 이끌었던 윤명규 대표는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로 내정됐습니다. 더불어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는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총괄 임영록 부사장보가, 센트럴시티 대표로는 신세계 지원본부장 박주형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이 외에도 부사장 승진에는 신세계 김봉수 부사장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부사장보 승진에는 신세계 김정식 상무, 유신열 상무, 이마트 형태준 상무, 노재악 상무가 각각 부사장보로 임명됐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핵심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 가속화 및 신성장 모멘텀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각 사별로 조직개편도 단행했습니다.

신세계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해 영업 1, 2본부를 신설해 기존 점포의 현장 영업력과 점포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각 본부는 이마트가 권역별로 나눠 점포를 관리하는 형태와 비슷하게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신세계는 전략본부를 신설해 중장기 핵심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도 적극적으로 추진합니다.

이마트는 개발 본부를 신설해 국내 및 해외사업 개발기능을 통합하고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인사를 계기로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와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 프리미엄 슈퍼인 'PK마켓' 사업을 좀 더 키워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담당을 다점포화 등 사업확장에 따라 트레이더스본부로 격상하고 산하에 트레이더스 운영담당을 신설했습니다. 매입조직의 경우 상품 및 사업특성에 맞는 바잉조직 재편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상품차별화 역량을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브랜드 BM을 노브랜드 담당으로 변경해 독자적 사업기능을 강화하고 SSG마켓 및 PK마켓 전담조직인 PK마켓 BM을 신설하는 등 매입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美 '블프'에 최순실까지…백화점 "세일도 안먹혀"

미국 최대 할인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각종 대형 할인행사를 적극 진행했던 국내 백화점들이 '최순실 한파'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촛불집회'가 진행됐던 지난 26일을 포함해 주말 3일간 백화점들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시작일인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주말 실적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전점 기준 5.3%, 1.9% 감소했습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1.6% 신장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20.8% 신장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롯데, 현대 역시 지난해에는 각각 23.3%, 20.6% 증가했지만 올해는 매출이 역신장했습니다.

대형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다만 '최순실 게이트' 영향으로 내수 경기가 침체된 영향이 컸던 탓에 작년에 비해 매출 신장세가 높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이마트의 경우 지난 24~26일 매출은 전년 동요일에 비해 2.8%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28.8%나 늘었던 패션제품은 올해 10%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외식보다 집밥을 더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신선식품(11.2%), 간편가정식(8.8%), 가공식품(6.8%) 등 식품 매출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몰은 같은 기간 동안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를 톡톡히 얻으며 대박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G마켓의 블프 관련 상품군의 판매량은 전년 동요일 대비 30%, 해외직구 판매량은 3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해외직구 판매량은 지난해 5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 해외직구 인기 아이템인 패션 제품보다 대형가전, 건강식품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G마켓의 상품군별 판매증감률을 살펴본 결과 대형가전이 442%로 가장 많이 증가해 매출 증가를 견인했고 건강식품(127%), 의류(80%), 가방·잡화(42%), 화장품·향수(39%)도 고객들이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일 2주차에 매출 감소세를 보인 백화점들은 광화문에서 촛불집회가 있었던 지난 26일에는 타격이 더 심했습니다. 광화문 인근에 있는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같은 요일보다 6.6% 줄어들었고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역시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광화문과 거리가 떨어진 곳에 점포가 있는 현대백화점도 전체 점포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요일 대비 4.3% 낮아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주말동안 눈, 비 등 날씨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작년 동기간보다 좋지 않았다"며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올해 최대 규모의 아우터 대전 등을 진행해 어느 정도 선방은 한 것 같지만 촛불집회 영향으로 매장이 예년에 비해 한산한 느낌"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인근에 있는 편의점들은 이번 '촛불집회' 영향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근 점포 매출은 316.2% 증가했으며 GS25 역시 광화문 주변 20개 점포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전년 동요일 대비 매출이 점포에 따라 1.5~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번 집회와 관련해 찐빵, 원두커피 등 각종 먹거리를 비롯해 핫팩, 양초 등도 날개 돋힌 듯 팔렸습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각 상품군별 매출은 원두커피 1천437.7%, 핫팩 1천287.5%, 찐빵 1천185.8%, 삼각김밥 등 먹거리가 361.4% 늘었습니다. 양초는 전주 동요일 대비 142.0% 증가했으며 이날 눈, 비가 내린 탓에 우산, 우의도 GS25에선 전년 동요일 대비 1천844.1%나 매출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朴 대통령의 승부수 "자신의 진퇴 국회에 맡기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달 29일 국회의 탄핵 절차를 앞두고 자신의 진퇴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29일 제3차 대국민담화를 열고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법을 합의하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죠.

그러나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자신은 몰랐고 검찰 수사 결과 자신이 관여됐다고 드러난 사업에 대해서도 공익 관련 이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기를 마치지 못할 상황에 이르렀지만, 자신의 잘못이 없다는 점을 말한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며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은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대국민담화는 사실상 탄핵을 앞두고 여권 비박계를 향한 승부수였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민심은 대통령의 승부수에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4%를 기록한 역대 최저 지지율도 2주 연속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탄핵에 동참하기로 했던 새누리당 비박계는 크게 흔들렸고, 탄핵 처리는 불확실하게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운명, 9일에 결정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어떻게 될 것인지 여부가 9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회는 박 대통령 탄핵을 오는 2일 국회에서 표결에 붙일 계획이었지만,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이후 탄핵연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새누리당 비박계는 박 대통령의 하야하는 길이 열렸다며 탄핵 연대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4월 말 하야와 6월 말 조기 대선을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비박계는 박 대통령이 7일까지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를 밝히지 않아 여야 협상이 8일까지 이뤄지지 않는다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에 동참하겠다고 했습니다.

야권도 흔들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새누리당 비박계가 탄핵에 돌입할 생각이 없다며 원칙대로 조속한 탄핵을 해야 한다고 2일 본회의 탄핵 표결을 주장했지만, 국민의당은 탄핵을 하려면 100% 처리가 가능할 때 해야 한다면서 발의 자체에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2일 본회의 표결은 불발됐죠.

그러나 곧바로 국민의당은 거센 국민들의 역풍에 부딪혔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은 곧바로 탄핵연대에 복귀했습니다. 야3당은 2일 회동을 통해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하기로 했습니다.

◆400억원 규모 2017년 예산, 우여곡절 끝 국회 통과

400조원 규모의 2017년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최순실 논란과 누리과정 예산 갈등 속에서도 사실상 법정 시한을 지킨 것입니다. 갈등도 많았습니다. 야당이 0세~5세까지의 무상보육인 누리과정 예산의 정부 부담분을 인상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정부가 난색을 표하면서 충돌이 일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도 일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른바 최순실 예산인 약 4천억원이 삭감되기도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창조융합벨트, 가상현실콘텐츠 육성 사업,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 펀드 등의 예산이 삭감됐고, 보건복지부의 개도국 개발협력 사업 예산, 외교부의 코리아 에이드 사업 등이 삭감됐죠.

여야는 결국 최대 쟁점이었던 누리과정을 합의했습니다. 연간 4조원 규모인 누리과정 예산 중 유치원분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지원하고 어린이집 분은 3년 한시 특별회계를 설치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일반회계에서 절반씩 전입해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여야는 일반회계 전입금으로 1조원 가량을 책정한 반면, 정부는 예비비 등의 형태로 우회 지원해 온 누리과정 예산(5천억원 규모)에서 최대 2천억원 가량만 추가로 부담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합의에 난항을 겪었지만 최종은 8천600억원으로 최종 조율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법인세는 인상하지 않는 것으로 했습니다. 반면, 소득세도 과세표준 5억원 초과 구간이 신설되고 16년 만에 세율이 30%에서 40%로 인상돼 증세는 없다던 현 정부의 기조가 깨졌습니다.

소득세 최고세율이 40%까지 올라간 것은 2001년 이후 16년 만으로 2009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35%로 떨어졌다가 부자감세 논란으로 2012년에는 38%로 오른 바 있습니다. 5억원 초과 구간은 약 4만6천여명이 적용대상으로 약 6천억원의 세수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웹 브라우저 '웨일', 시장 영향은?

'옴니태스킹 웹 브라우저'를 자처하는 네이버의 '웨일(WHALE)'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네이버는 1일부터 1만명을 대상으로 웹 브라우저 웨일의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는데요. 구글 크롬이 지배하고 있는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웨일이 얼마나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는 여러 창(TAB, 탭)을 띄우지 않고 하나의 창 안에서 모든 인터넷 작업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옴니태스킹'을 웨일의 핵심 가치로 내걸었습니

웨일은 브라우저 속 특정 단어를 드래그 하면 검색 결과가 팝업으로 뜨는 '퀵서치' 기능을 제공하고 파파고에 적용된 인공신경망 기반의 번역 기술을 통해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된 페이지를 번역해줍니다.

이외에도 웨일은 웹 페이지 실행 중 뜨는 팝업 창을 모아 오른쪽에 보여줌으로써 팝업 중 필요한 것은 별도로 찾아볼 수 있도록 관리해주며 피싱, 파밍 등에 대한 자체적인 보안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웨일은 웹 서핑의 개념에서 벗어나, 훨씬 더 넓은 공간으로 이용자들이 정보를 찾아 자유롭게 탐색해가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았습니다.

격동의 인터넷 시장지만 모처럼 출발한 국산 웹 브라우저의 선전을 기대해 봄직한 시점입니다.

◆2천억 산업銀 차세대시스템 입찰戰, SK C&C가 웃었다

올 하반기 금융 IT 시장 최대어로 꼽혀온 2천100억 원 규모의 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SK(주) C&C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앞서 지난 4월 교보생명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LG CNS에 내줬던 SK(주) C&C는 지난 1일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반격을 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웹케시, 펜타시스템, 대신정보통신, 아이티센으로 구성된 SK(주) C&C 컨소시엄은 내년 2월 사업에 착수, 2019년 5월초까지 약 27개월 간 산업은행의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게 됩니다.

사업 범위는 신규·재구축 117개, 부분재개발 11개, 대응개발 28개, 유지 12개 등 총 168개 단위업무 중 156개 단위업무 시스템 개발과 전산장비·소프트웨어·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등 기술 인프라 구축입니다.

이번 사업은 1차 입찰 당시 SK(주) C&C가 단독으로 제안하면서 유찰됐고 지난 28일 재입찰을 거쳤습니다. 사업 참여가 예상됐던 LG CNS는 "예산에 비해 사업 범위가 너무 넓다"는 이유로 1차 입찰에는 불참했다가 다시 입장을 바꿔 2차 입찰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SK(주) C&C에 사업을 내주게 됐습니다.

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규모가 클 뿐 아니라 국책 은행과 일반 은행 서비스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사업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내년에도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굵직한 은행권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예고돼 있어 두 회사 간 주도권 다툼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머신러닝'으로 보안도 진화 중

보안 업계에 머신러닝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머신러닝이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예측을 수행해, 스스로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말하는데요. 최근 글로벌 보안 업체들은 새로운 악성코드,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감지하기 위해 보안 제품에 머신러닝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물론 머신러닝 기법이 보안에 적용된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시만텍이 지난 2011년 기계학습 기술을 적용한 내부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고요.

다만 오늘날 머신러닝은 보다 다양한 보안 솔루션과 결합해 시장에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만텍, 팔로알토네트웍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들이 머신러닝을 적용한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고, 유넷시스템, 펜타시큐리티시스템 같은 국내 기업들도 머신러닝을 적용한 보안 솔루션을 내놓고 있습니다.

보안 솔루션에 머신러닝을 적용하는 노력은 사이버 위협이 확대되면서 보다 활성화되고 있는데요. 시만텍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에 새로운 위협이 110만개 씩 나타났습니다. 1초에 13개의 새로운 위협이 발생한 셈인데요. 보안 업계는 머신러닝으로 미확인 위협을 감지하고 대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다만 머신러닝을 적용한 보안이 만능은 아니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머신러닝은 데이터에 따라 효과가 결정되기 때문에 질 좋은 다량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고, 보안을 보조하는 부수적인 기술이란 설명입니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머신러닝은 새로운 데이터를 추가할 때 기존에 정상 처리하던 코드나 행위를 비정상으로 처리할 수 있고, 오진을 해결하기 위해 더 복잡한 작업을 수반할 수 있다"면서 "기존의 보안 솔루션을 보조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역할에 집중해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권영수 체제' 1년, LGU+ 임원 승진도 '선방'

LG유플러스가 올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10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습니다. 지난해 임원 승진 규모는 전년의 2배 수준이었죠.

지난 1일 LG유플러스는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임원 승진자는 총 10명으로 부사장 승진 1명을 포함 전무 2명, 상무 7명의 승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만큼 권영수 부회장 취임 1년을 맞은 올해도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실적 등에서 선방했다는 평가 속 승진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에 황현식 PS본부장은 부사장에 올랐습니다. PS본부는 모바일뿐 아니라 유선 등 개인(B2C)영업 관련 모든 업무를 담당합니다. 황 부사장은 LG유플러스가 무선 가입자 1천200만명을 돌파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중 추가 임원 인사를 실시하고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입니다. 취임 2년차를 맞는 권영수 부회장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조사' 창조경제는 무사할까?

국회의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관련 부처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창조경제 주무 부처 미래창조과학부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국정조사특위를 구성, 내달 15일까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실 규명을 시도합니다. 이후 여야 협의를 거쳐 한달간 활동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지난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활동을 개시한 국조특위는 내주 5일 대통령 비서실, 경호실, 안보실, 기재부, 교육부에 대한 2차 기관보고를 거쳐 6일 1차 청문회를 진행합니다.

1차 청문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이번 게이트와 연루된 기업인들이 증인으로 대거 소환됩니다. 7일 2차 청문회는 최순실, 최순득, 장시호, 차은택 등과 함께 우병우,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전 비서관 등 핵심 당사자들이 소환됩니다.

창조경제의 경우 최순실씨의 핵심 측근인 차은택씨가 창조경제추진단장을 역임한 만큼 게이트 정국 초반부터 갖가지 의혹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선 차씨 지인의 회사가 전국 혁신센터 홈페이지 구축 사업을 단독 수주한 점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진 혁신센터의 운영 및 1조7천억원 규모 스타트업 지원펀드 운용 과정에 최씨 및 차씨의 구체적 개입 정황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각종 국정사업에 대한 최씨와 차씨의 개입 정황 하나하나가 폭발성이 큰 이슈인 만큼 소관 부처들 입장에서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정조사특위 면면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새누리당 내에서 김성태, 이혜훈, 하태경 등 박 대통령에 비판적인 비박계 중진들이 포진한 데다 야당에서도 민주당 박영선, 안민석, 박범계, 손혜원 등 대표적인 공격수들이 배치됐습니다.

야권 관계자는 "정부는 혁신센터 입주자와 지원펀드 운영 실적 등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 국책사업임에도 철저한 비밀주의로 일관했다"며 "국정조사 과정에서 면밀한 검증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핏빗, 스마트워치 업체 페블 인수 타진

웨어러블 기기 업체 핏빗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스마트워치 업체 페블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핏빗이 인수금액으로 3천400만달러~4천만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시계 제조사 시티즌이 페블의 인수금액으로 7억4천만달러를 제안했던 것에 비하면 핏빗의 금액은 매우 적은 액수입니다.

이는 핏빗이 페블의 브랜드 인수보다 지적재산권과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기술자산 인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페블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유치하고 이를 토대로 페블 스마트워치를 잇따라 출시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애플워치 등장 이후 애플에 밀려 지난해 스마트워치를 100만대 판매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1천700만대로 애플은 이 시장을 절반 이상 장악했습니다. 이에 페블은 올 3월 직원의 4분의 1을 감원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 선두업체인 핏빗은 주식상장후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매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핏빗은 페블을 인수해 급성장중인 스마트워치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매출성장을 가속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메신저로 게임 즐긴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앞으로 모바일 메신저와 뉴스피드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은 29일 별도앱을 설치하지 않고 메신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게임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자는 팩맨과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비롯해 총 17개의 인스턴트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용 인스턴트 게임은 HTML5 게임 플랫폼을 채택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 바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페이스북은 미국을 포함한 30개국에 이 게임 서비스를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제공합니다.

이번 게임 서비스는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의 서비스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은 초창기부터 서비스 이용 촉진에 게임을 활용해왔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페이스북은 지난 2008년 PC용 소셜 게임 플랫폼으로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당시 페이스북은 소셜 서비스보다 게임으로 더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에도 게임 서비스 이용자가 페이스북의 체류시간중 15%를 차지할 만큼 여전히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의 등장후 페이스북의 서비스 환경이 PC에서 모바일 환경 중심으로 바뀌면서 새로 형성된 앱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잃었습니다.

이에 페이스북은 HTML5 게임 플랫폼을 채용한 스파르탄 프로젝트로 앱 생태계 장악에 나섰으나 모바일 웹 표준의 미흡으로 실패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웹 표준의 부족한 점이 해결되자 메신저용 인스턴트 게임 플랫폼을 구축해 영향력 확대에 나섰습니다.

특히 메신저용 인스턴트 게임은 손쉽게 게임을 시작하고 즐길 수 있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키아표 안드로이드폰 내년 상반기 나온다

시장에서 발을 뺏던 노키아 스마트폰이 내년 상반기에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고 나올 전망입니다.

HMD글로벌이 노키아와 10년간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부터 노키아 브랜드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HMD글로벌은 노키아 스마트폰의 개발과 판매를 책임지고 폭스콘이 생산을 담당합니다.

노키아는 한때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였으나 애플의 아이폰 등장후 본격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고전했습니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윈도 기반 스마트폰인 루미아폰으로 반전을 꾀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에 노키아는 2014년 휴대폰 사업을 MS에 매각하고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했습니다. MS도 올초 노키아 브랜드를 버리고 자사 브랜드로 통일해 스마트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HMD글로벌은 스마트 커넥트 LP라는 사모펀드 회사가 설립한 업체입니다. 이 사모펀드는 노키아의 전세계 공급망관리시스템의 책임자였던 장 프랑코이스 바랄이 세운 회사로 노키아와 인연이 깊습니다.

HMD글로벌의 아르토 눔메라 최고경영자(CEO)와 펙카 란타라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을 포함한 주요 임원들이 노키아와 MS 모바일 사업부문 출신들입니다. 따라서 이 회사는 사실상 노키아 휴대폰 사업 부문 출신들이 세운 업체로 볼 수 있습니다.

HMD글로벌은 노키이와 MS의 휴대폰 사업 부문 출신 인력들을 영입해 스마트폰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HMD글로벌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이 독점하고 휴대폰이 고가폰 위주로 형성돼 소비자들이 노키아같은 별도 브랜드의 공급을 원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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