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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통신사의 최대 먹거리 될 것"


하나투자 "국내 통신사 주도권 잡아…글로벌 유리한 고지"

[김다운기자] 통신사들이 자율주행자동차에 적극 뛰어드는 가운데, 향후 자동차 분야가 통신사들의 가장 큰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최근 통신사들이 앞다퉈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통신사 상용 네트워크를 자율주행자동차 구동과 연결시키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KT와 SK텔레콤은 5G를 이용한 자율주행자동차 출시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산학 합동 프로젝트로 최근 서울대와 자율주행자동차를 시연했고, KT는 지난 10월 국토부와 경기도, BMW와 인프라와 기술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래부 역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통신용 주파수 분배 등 규제 마련에 박차를 가하면서 조기 서비스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는 국면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자동차는 진보된 사물인터넷(IoT)의 핵심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5G 조기 도입 시도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통신사 매출 증대가 가장 크게 기대되는 분야도 자동차·교통 분야라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한 차원 높은 IoT가 활성화될 전망이어서 통신사 입장에선 휴대폰 이후 차세대 먹거리로 자동차가 부각될 공산이 크다"며 "자율주행자동차 시대 돌입 시 자동차가 휴대폰에 버금가는 트래픽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전 세계 각국에서도 글로벌 업체들의 자율주행자동차 경쟁이 뜨거운데, 국내 통신사들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빅데이터 규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이고, 초기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IoT에 성공적인 과금 체계를 도입하고 있고, 5G 네트워크 상용화 속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봤다.

특히 "국내 통신사들이 초기 IoT에 과금 형태를 취함으로써 향후 새로운 디바이스 출현·무인 자동차 시대 도래 시 통신사가 과금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명확한 과금 체계 설정으로 향후 IoT 시대에 이종업체간 수익분배 싸움에서 통신사가 패권을 쟁취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과거 망 투자만 담당하고 포털, 단말 업체에 수익을 빼앗겼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통신사들이 IoT 생태계 조성 및 패권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고 본격적인 IoT 서비스 확산 시 통신사가 산업 성장의 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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