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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TV 시장 트렌드, '화질'보다 '오디오'


삼성·LG전자 객체지향사운드 솔루션 '돌비 애트모스' 적용 확대 전망

[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TV 시장 공략의 주요 포인트로 '프리미엄 사운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돌비와 협력해 객체지향사운드 솔루션인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차세대 'SUHD TV'에 적용할 전망이다.

객체지향사운드는 음원이 존재하는 공간에 직접 위치하지 않은 청취자가 재생된 음향을 들었을 때 음향으로부터 공간적 단서(방향감, 거리감, 공간감)를 지각할 수 있는 음향솔루션을 말한다.

공간에 제한 없이 영상에 동기화 돼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나 숲을 거닐 때 바닥에서 들리는 낙엽 밟는 소리 등 공간의 위치에 맞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TV 시장의 전통적 수요 트렌드가 디자인에서 화질, 사운드로 순차적인 흐름을 이어왔다"며, "내년에는 퀀텀닷 대 올레드가 아닌 사운드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 세계 1·2위 TV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014년 디자인 측면에서 '커브드'와 '벤더블' 기술을 강조한데 이어 2015년에는 화질 측면에서 '퀀텀닷'과 '올레드' 기술을, 올해는 콘텐츠 측면에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을 주요 포인트로 강조해왔다.

LG전자 역시 돌비 애트모스 기술 기반의 사운드바를 출시, 올해 자사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통해 시장의 호평을 받은 임베디드 사운드 시스템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의 임베디드 사운드 시스템은 글로벌 오디오 전문업체인 '하만카돈'과 협력해 완성한 솔루션이다. 저음을 담당하는 우퍼부터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 등 총 10개의 스피커 유닛을 사용해 최대 80와트(W)에 달하는 출력을 제공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를 추진함에 따라 향후 LG전자의 하만카돈 솔루션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앞서 진행된 유효계약에 따라 수년간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오디오 전문 업체와 협력해 프리미엄 음향솔루션 기술을 자사 제품에 적용, 노이즈 캔 슬링 등의 기술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더욱 정확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전달하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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