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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IoT 기반 '스마트 농사 플랫폼' 개발


전남 장성 딸기 농장에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구축

[김국배기자] 전문지식 없이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주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온실재배용 '스마트 농사 플랫폼'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18년 상용화가 목표인 이 플랫폼을 이달 중순부터 전라남도 장성의 딸기농장에 처음으로 적용하는 테스트베드 구축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그간 농업에 ICT가 일부 적용돼 농가의 편의를 도왔지만 온실 시설을 관리하는 제어기를 제공하는 스마트팜 수준에 머물렀다. 또 제어기 표준이 마련되지 않은 데 따른 다양한 문제점이 존재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지능정보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베드 시스템 및 서비스 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해 지원하고 있다.

ETRI와 이지팜이 이번에 발표한 '스마트 농사 플랫폼'은 온실 내 작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는 IoT 기반 '온실 재배용 베드'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온실재배관리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온실과 클라우드 플랫폼 사이에는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인 로라(LoRa)를 적용, 여러 농가의 온실을 적은 비용으로 연결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연구진은 사업 1차년도 성과로 이달 중순부터 다양한 환경 센서와 제어기를 일체화, 설치와 유지 관리가 간편한 지능형 베드를 농가 현장에 적용하면서 검증을 시작했다.

충분한 적용시험 검증을 거친 뒤 내년에는 지능정보 기술 기반의 딸기 병해충 인지 SW, 생산 효율화 기술 등 다양한 농업용 SW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 기술이 성공적으로 검증되면 온실별 생육관리 데이터 비교·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등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ETRI는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클라우드 기반 기술 개발로 각 비닐하우스별로 활용하는 PC와 통합제어기 등의 비용을 줄여 농가 운영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흔동 이지팜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지능정보 기술이 결합된 보급형 스마트팜 제품으로 공동개발 기업들과 협력해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한 ETRI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네덜란드와 달리 하우스 형태 및 규모가 다양해 국내 현장에 적합한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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