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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中 전기차 판매 목표 50만대로 '하향'"


3분기 성장세 급감…당초 목표 70만대 판매 달성 불발 예상

[이영은기자] 중국의 전기차 성장세가 최근 급감하면서 올해 판매 목표인 70만대 달성이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차량 성장세가 9월 들어 급감, 10월 추산치도 예상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지 수요도 기존 예상 40GWh에 못 미치는 30GWh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020년 전기차 누적 500만대 보급 목표 달서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지난해 중국 신(新)에너지차 판매량은 34만대로, 2014년 대비 4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는 50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2016년 2배 성장을 목표로 전기차 70만대 보급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3분기부터 성장률 감소를 보이고 있어 올해 신 에너지차 70만대생산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예측하고 있다.

성장세 감소의 원인은 성능이 좋은 전기차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전기 승용차는 리튬 인산철 계열의 전지를 적용하기 때문에 차량 무게는 무겁고, 주행거리는 길지 않았다.

2017년부터 삼원계 리튬 전지를 적용한 주행거리가 긴 중형 차량 등 많은 모델이 출시 예정이기 때문에, 전기차 구매 예정자들이 구매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보조금의 부정 수령 적발, 모범 기업 발표 등으로 전기차 및 전지 생산이 위축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병주 SNE리서치 이사는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 차 보급량은 50만대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2020년 신 에너지차 누적 보급 500만대 목표 달성을 위해서 중국 업계에서 대응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현재 신 에너지차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하는 것을 정부에 건의하거나, 지금은 전기차의 수량 집계에 포함되지 않지만 매년 4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저속 전기차의 성능을 높여 신에너지 차량 집계에 포함시키는 방법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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