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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블로킹' 배유나 "당분간 미들블로커 역할에 집중"


FA 이적 후 친정팀과 첫 맞대결서 맹활약…멀티포지션도 OK

[류한준기자] 한국도로공사 센터 배유나의 날이었다. 도로공사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는데 배유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배유나는 21점을 올리며 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큰 힘을 보탰다. 또한 블로킹 3개를 더하며 여자프로배구 통산 6번째로 개인 400블로킹을 달성했다.

그는 4세트 도로공사가 14-11로 앞선 상황에서 GS 칼텍스 강소휘가 시도한 시간차 공격을 가로막으며 400블로킹 고지에 올랐다. 배유나는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달성했어야 할 기록인데 팀을 옮겨서 달성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유나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동료들보다 먼저 시즌을 마감했디.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배유나는 도로공사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까지 GS칼텍스에서 뛰었다. 친정팀과 이적 후 첫 맞대결에서 기록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배유나는 "장충체육관이 익숙한 곳"이라며 "유니폼이 바뀌었을 뿐 늘 뛰었던 곳이라 편했다. 경기 전부터도 그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GS칼텍스에서 프로 입단 때부터 뛰다 보니 상대적으로 경기하기는 수월했다"며 "세터 폼이 익숙해서 그렇다"고 웃었다.

GS칼텍스는 이나연과 베테랑 정지윤이 번갈아 세터로 나왔다. 배유나는 두 선수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췄다. 그는 "속공 토스나 높은 토스를 잘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유나는 멀티포지션 소화도 가능하다. 프로 입단 전 고교시절에는 라이트 공격수 유망주로 꼽혔다. 그는 "날개 공격수 자리에서 뛸 상황이 온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팀에 후배 고예림 등 다른 윙스파이커들이 있다. 당분간은 센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웃었다.

고예림은 배유나의 말처럼 당일 GS칼텍스전에서 교체멤버로 코트에 투입돼 15점을 올리는 등 만점 활약을 했다.

한편 배유나는 "이적 후 새로운 팀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었다"며 "대표팀에서 세터 이효희 언니와 얘기도 많이 하고 오랜 시간 함께 생활을 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효희는 도로공사 주전 세터로 뛰고 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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