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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 속도…28일 이사회 개최


내년 초 매각 공고…인수 후보로 해외 투자자들 꼽혀

[조현정기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KDB밸류제6호 사모투자펀드(PEF)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전량(50.75%) 매각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산은은 대우건설 매각 준비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산은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적정 매도 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매도자 실사 등의 작업을 마친 뒤 내년 초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이 대우건설 경영권 지분을 사들인 것은 옛 대주주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간 2010년 말이다. 산은은 경영권 지분 인수(2조2천억원)와 유상증자(1조원)를 포함, 모두 3조2천억원을 투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인수 후보로는 해외 투자자들이 꼽히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2조원(경영권 프리미엄 포함시)에 육박하는 대우건설의 규모나 건설 경기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인수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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