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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네이버 첫 분기 매출 1조…해외 비중 역대 '최대'


모바일 비중 전체 매출 64%…한성숙 신임 대표내정자 기대감↑

[성상훈기자] 네이버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가운데 해외 매출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모바일 매출 비중도 전년대비 7% 포인트 상승하면서 지속적으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는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영업수익) 1조131억 원, 영업이익 2천823억원, 당기순이익 1천9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네이버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0.5%,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6%, 전분기대비 3.5%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부터 33%~35%를 유지하다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해외 매출 중에서 라인의 국내 매출은 네이버 해외 매출로 반영되지 않았다.

사업별 매출 및 비중은 ▲광고 7천495억 원(74.0%) ▲콘텐츠 2천275억 원(22.5%) ▲기타 360억원(3.5%)이며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64%, PC는 36%로 나타났다.

PC 광고 매출은 3천329억원으로 전체 광고 매출의 44%, 모바일 광고 매출은 4천166억원으로 전체 광고 매출의 56% 차지했다.

국내 광고 매출은 5천941억원으로 전체 79%, 해외광고 매출은 1천554억원으로 전체 21% 기록했다.

국내 광고 매출 중에서 검색광고(SA)는 4천600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모바일 매붗 비중은 51%를 차지하면서 절반을 넘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광고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지난 분기에 이어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콘텐츠 매출은 모바일 비중이 압도적이다. PC 콘텐츠 매출은 203억원으로 전체 9%에 불과했지만 모바일 콘텐츠 매출은 2천72억원으로 전체 91%에 이른다.

국내 콘텐츠 매출은 이중 271억원으로 전체 12%이며 해외 콘텐츠 매출이 2천4억원으로 전체 88%를 차지하면서 콘텐츠 매출의 해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3분기에는 인력 채용 등에 따라 전년대비 21.6%, 전분기대비 1.1% 증가한 2천261억원이 인건비로 지출됐고 지급수수료도 결제 및 콘텐츠 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20.7%, 전분기대비 2.6% 증가한 2천833억원을 소모됐다.

광고선전비는 네이버 마케팅 집행 효율화로 전년대비 6.7% 감소했지만 전분기대비 1.4% 증가한 69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3분기 영업이익은 2천82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7.9%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천980억원으로 당기순이익률 19.5%를 기록했다.

◆네이버 "기술개발 투자 적극 나설 것"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네이버 기술력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실적발표에 앞서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된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16'을 통해 인공지능 대화시스템 '아미카', 인공지능신경망 기술이 적용된 자동번역 서비스 '파파고'와 인터넷 브라우저 '웨일' 등 그동안의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특히 '아미카'는 지난해 네이버가 발표한 프로젝트 '블루'의 첫번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아미카는 음성 인식된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적합한 서비스를 수행하고 그에 맞는 응답을 하는 시스템이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만들 수 있는 엔진과 개발 툴까지 포함된다.

김 대표는 "네이버는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장기적 과제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조직들은 산업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별도 법인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이, 유료 사용자 20만명

해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네이버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 '브이'는 최근 다양한 기술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 포맷 시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브이는 올해 3분기 들어서면서 프리미엄 유료상품이 출시됐고 이와 관련한 유료 사용자 20만명을 확보했다. 성공적인 라이브 서비스의 유료 모델 시작을 알린 것.

다만 네이버는 지속적인 브이의 유료 상품 개발보다는 팬과 스타들의 활동을 좀 더 활성화 하는 쪽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한 부사장은 "브이 라이브는 현재 250여개 채널의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로 성장했다"며 "향후에도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를 추가하고 라이브 방송이나 채팅을 기반으로 서비스 모델을 만드는데 더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 분기 거래액 1조원 돌파

네이버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분기까지 네이버페이 거래액 규모는 8천700억원 이었으나 3분기 기준으로 분기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기준 네이버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2천100만명을 넘었으며 이 역시 전년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페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체 가입자의 25% 수준인 500만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네이버페이 가입자는 전년대비 60% 늘어났고 전분기 대비 9% 늘었다"며 "네이버페이 가맹점 수도 11만개로 이 역시 전분기대비 13%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 전체 누적 거래액은 현재 3조5천억원을 돌파했다.

◆한성숙 신임 대표 내정자, 이사회 '만장일치'

이런 가운데 내년 3월 취임을 앞둔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 내정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상헌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번 CEO 승진은 내부적으로 오래전부터 검토하고 준비해왔던 승계 프로그램에 의해 여러명의 후보를 검토하고 이뤄진 것"이라며 "많은 후보가 있었지만 한성숙 내정자는 지난 2년여간 네이버 서비스에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고 전반적으로 서비스를 잘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CEO 후보로 선정된 만큼 새롭게 회사를 잘 이끌어 줄 것"이라며 "일찍 발표를 한 이유는 안정적인 업무 인수 인계를 위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한 "이번 CEO 승계는 어떻게 보면 '세대교체'라고도 할 수 있다"며 "차세대 리더들이 좀더 책임을 부여받고 권한을 부여받는게 빠르게 변하는 경쟁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는게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한성숙 신임 대표 내정자는 "경영진들이 함께 어떻게 네이버를 이끌어 갈지 준비하고 있다"며 "곧 공식 발표를 해서 향후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답변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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