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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6회까지 12볼넷 허용 NC, 한 경기 팀 최다 기록


플레이오프 정규이닝 기준으로도 가장 많아…LG 마운드는 '사구 주의보'

[류한준기자] 2만명이 넘는 관중이 꽉 들어찬 잠실구장,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부담됐을까. NC 다이노스 투수진이 KBO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한 경기 팀 최다 볼넷 허용 기록을 갈아치웠다.

NC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회말까지만 무려 12개의 볼넷을 내줬다.

NC는 조금 부끄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은 10개로 4차례 있었다. 1982년 한국시리즈에서 OB 베어스(현 두산)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대전경기에서 10볼넷을 기록했다. 2001년 10월 24일 열린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 잠실경기에서도 삼성이 10볼넷을 허용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1992년 9월 28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해태 타이거즈(현 KIA)와 롯데 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해태가, 2008년 10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이 각각 10볼넷을 허용했다.

그런데 앞서 플레이오프 두 차례 10볼넷 경기는 연장전까지 치러진 가운데 나온 기록이다. 해태-롯데전은 연장 10회, 두산-삼성전은 연장 14회까지 각각 진행됐다.

NC는 정규이닝(9회) 안에, 그것도 6회까지만 진행된 상황에서 이미 한 팀 최다 볼넷 허용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경기 초반부터 볼넷이 남발됐다. 선발 등판한 장현식이 2회말 선두타자까지 5볼넷을 내주면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현식은 1회말에는 4개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도 했다.

뒤이어 등판한 최금강도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그는 4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임창민과 교체될 때까지 2.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4볼넷을 내줬다. 임창민도 1.2이닝을 던지면서 2볼넷을 허용했다.

6회말 1사 1루에서 다시 구원 등판한 원종현도 볼넷 하나를 추가로 내줘 6회말이 끝났을 때 NC 투수진이 내준 볼넷 합계가 12개나 됐다. 이미 새 기록이 작성됐고, 경기 상황에 따라 기록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반면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몸에 맞는 공을 많이 내줬다. 류제국은 박석민, 박민우, 이종욱에게 각각 사구를 하나씩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한 투수가 3개의 사구를 내준 것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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