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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헤어질까' 서준영 "다작 배우, 노예 13년이란 별명도"


"다른 작품으로 채우지 않으면 외롭고 힘들어"

[권혜림기자] 배우 서준영이 '다작 배우' 수식어에 얽힌 배경을 알렸다.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감독 조성규, 제작 하준사)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영화를 연출한 배우 박규리, 서준영, 이영란이 참석했다.

'어떻게 헤어질까'는 스시 장인 밑에서 열심히 일하며 셰프의 길을 가고 있는 나비(서준영 분)와 그의 옆집에 사는 여행잡지 기자 이정(남규리 분)의 이야기다. 나비는 이정의 고양이 얌마의 안에 사는 중년 여성의 영혼을 보고 그와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나비와 이정은 연인 사이가 되고, 얌마는 병에 걸려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선고받는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히 연기 활동을 이어온 배우 서준영은 이날 자신을 가리키는 '다작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데뷔한지 13년인데 누군가 제게 '노예 13년'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려 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다작을 하려고 하는게 맞다"며 "오디션을 끊임없이 보고 떨어지고, 미저리처럼 감독님을 쫓아다니고, 꼭 해야 한다고 하던 많은 기억이 스쳐간다"고 덧붙인 서준영은 "20대의 나는 너무 많은 욕심이 있었고 배우보다 연기자의 과정을 거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준영은 "나이 들어 근본 없는 친구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도 않았다"며 "일 중독 같기도 한데 다른 작품으로 채워짐이 없으면 외롭고 힘들기도 하다. 하다보니 다작 배우가 된 것 같다"고 알렸다.

영화를 연출한 조성규 감독은 이 영화에 담고 싶었던 메시지를 알리며 "나이들고 새로운 사람보다 기존의 사람들과의 이별을 겪고 나니 헤어짐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며 "연애에 대한 헤어짐이 아니라 살면서 헤어짐을 대처하는 방법이 뭘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떻게 헤어질까'는 오는 11월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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