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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양상문 LG 감독 "김지용, 9회말 부담 느꼈을 것"


2차전 라인업 부분 변경, 양석환·유강남 1루수·포수로 선발 출전

[류한준기자] 표정은 차분했다. 끝내기 패배 후유증은 크게 없어 보였다. LG 트윈스는 지난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9회초 공격을 마쳤을 때만 해도 LG는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9회말 마무리 임정우가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에 그라운드에 있던 선수들뿐 아니라 덕아웃에서도 승리를 거의 확신하고 있었다.

공은 둥글었다. NC는 임정우를 연속안타로 두들겨 기회를 만들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용덕한이 바뀐 투수 김지용으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쳐 역전승했다. LG로선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과도 같은 1차전이 됐다.

양상문 LG 감독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9회말 상황을 다시 복기했다.

양 감독은 "결과를 되돌린 순 없지 않느냐"며 "(임)정우가 마운드에서 '상대 타자와 좀 더 힘있게 승부를 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임정우는 당시 3타자를 상대했는데 아웃카운트는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안타를 연달아 맞았고, 내보낸 주자 3명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양 감독은 임정우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끝내기 안타를 맞은 김지용을 감쌌다. 양 감독은 "(김)지용이가 등판 후 두 번째 상대한 이호준과 승부가 중요했다"며 "몸쪽으로 붙인 공 두개가 모두 볼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풀카운드까지 갔는데 아무래도 여기서 부담을 가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팀의 2차전은 전날 1차전과 달리 낮경기로 열린다. 양 감독은 "우리팀이나 상대나 그 부분이 큰 변수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한편 양 감독은 2차전 선발 라인업을 조금 바꿨다. 양석훈과 유강남이 각각 1루수와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1차전에서는 정성훈과 정상호가 1루수와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조이뉴스24 창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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