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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데이터,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임성우 파수닷컴 이사 "개인정보 비식별 솔루션으로 보안성·효용성 제공"

[성지은기자] "기업들이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을 이용해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사업성을 높이는 다양한 성공 사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빅데이터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임성우 파수닷컴 애널리틱 디아이디(AD) 사업본부 이사는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파수닷컴은 올해 4월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애널리틱 디아이디'를 선보이고, 이를 전문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은 개인정보의 일부 또는 전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함으로써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돕는다. 기업들의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방지하고 동시에 데이터 사용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안전한 개인정보의 활용과 이를 통한 융합산업 발전을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 데이터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대목.

임성우 이사는 "데이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성장이 예상되는 데이터 시장에서 파수닷컴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보안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파수닷컴은 지난해부터 개인정보 비식별화 분야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해왔다. 최대우 한국외대 통계학과 교수와 함께 산학협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올해 4월 1.0버전을 내놨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을 때는, 이에 맞춰 가이드라인을 준용하는 방식으로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해 지난달 2.0버전을 선보였다.

애널리틱 디아이디는 개인정보 비식별화 조치 가이드라인에서 언급한 가명처리, 총계처리 등 17개 기술과 프라이버시 보호 모델 K-익명성, L-다양성, T-근접성을 모두 지원한다. 또한 가이드라인을 넘어서는 폭 넓은 보안성까지 제공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임 이사는 "파수닷컴은 가이드라인에 나온 K-익명성, L-다양성, T-근접성 이외에 '차별형 프라이버시(DP)'를 제공한다"면서 "DP는 애플의 iOS 10 업데이트에 포함될 기술이기도 한데,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낮추고 동시에 데이터의 통찰력은 그대로 유지하는 기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널리틱 디아이디는 데이터에 대한 효용성과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 지표를 제공한다"며 "가령 개인정보에 대해 비식별 조치에도 정보집합물이 민감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으면 초록색으로 표현하고, 덜 포함되면 회색으로 표현하는 등 사용자가 데이터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 파수닷컴은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조직 내 개인정보보호 조직과 데이터 사용 조직이 비식별화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역할, 절차, 정책 등을 정립할 때 이를 지원한다. 취약점 및 개선 요건 도출, 운영자 교육 등도 함께 제공한다.

솔루션과 서비스 우수성은 이미 다수의 레퍼런스를 통해 입증됐다고 자신했다. 파수닷컴은 애널리틱 디아이디를 국립암센터에 공급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방부에도 적용했다. 최근엔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전문기관 7곳 중 한 곳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임 이사는 "애널리틱 디아이디는 정부 가이드라인뿐 아니라 개인정보보보호법,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PA),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규정 등 다양한 국내외 규제 및 표준을 지원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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