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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3Q 인바운드·수출 '굿'…큰 기대는 경계


HMC證 "9월 관광객 유입 둔화…ODM사 약진할듯"

[윤지혜기자] 올 3분기 화장품 업종 실적이 기저효과와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로 견조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높은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출은 기저효과와 인바운드(한국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세에 힘입어 주요 채널 가운데 가장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기대치는 대폭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7~8월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는 각각 91만8천명, 87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258.9%, 70.2%가량 증가하며 채널 성장을 견인했으나, 9월부터는 유입 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인당 구매가능 개수/금액 통제 강화 영향 ▲아모레퍼시픽 치약제풀 리콜 효과 등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분기 사상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한 수출 지표는 그간 지속됐던 센티멘트(투자 심리) 악화 요인을 일부 상쇄했다. 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3분기 기준 한국 화장품의 대외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65.4% 증가한 11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중관계 악화에서 3분기 업종 주요 지표는 일제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7~8월 중국/홍콩에 대한 수출금액이 각각 41.8%, 140.7% 증가해 오히려 강화된 양상"이라며 "8월 기준으로 중국이 화장품을 수입하는 국가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28.6%)이 프랑스보다 1.7%포인트 높다"고 진단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7일 중국 국가세무국총국에서 발표한 '일반화장품 소비세 취소 및 고급화장품 세율 인하' 정책은 한국 브랜드 및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그는 ▲글로벌 고객사향 수출 확대 기조 ▲중국법인 견조한 고성장세 ▲PB(유통업체 자체상표)/드러그스토어/홈쇼핑 제품군 약진 등으로 개발자주도생산(ODM) 화장품업체의 단기 실적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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