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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인크로스 "넘버원 애드테크 기업이 목표"


디지털 미디어렙 3위…동영상 광고플랫폼 시장은 압도적 1위

[이혜경기자] "회사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코스닥 상장을 결정했습니다. 상장을 계기로 국내 넘버원 애드테크(AD-Tech)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디지털 광고 및 동영상 광고 플랫폼 기업 인크로스(대표 이재원)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인크로스는 일명 '미디어렙'으로 불리는 온라인∙모바일∙IPTV∙동영상 등 디지털 광고 매체 전략 수립 및 판매를 대행하는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이다.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 '다윈(Dawin)'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렙 산업은 인크로스 외에도 나스미디어 등 7개 기업이 과점하는 시장이다. 인크로스는 이 중 3위에 해당한다. 인크로스의 취급고는 1위 기업의 70% 수준이다.

인크로스의 디지털 광고 사업은 모바일 및 동영상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급속하게 크고 있는 분야로, 인크로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37억 700만원, 영업이익은 39억 6천600만원, 당기순이익은 32억 1천800만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광고 미디어렙 3위

미디어렙(Media rep)은 미디어(Media)와 판매 대리인(representative)의 합성어로, 광고주/광고대행사와 매체 사이에서 광고상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운영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디지털 광고 미디어렙은 디지털 매체 기획, 매체 광고 영업 및 판매대행, 매체의 효율적 분석을 통해 광고주, 광고대행사와 매체 상호 간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기능을 한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광고주는 자사 광고를 어디에 걸어야 할지 고민하는데 개별 기업들이 셀 수 없이 많은 매체들을 다 찾아서 계약하고 광고효과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대신 분석하고 맡아주는 회사가 필요하다"며 "매체 입장에서도 셀 수 없이 많은 광고주들을 일일이 접촉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 같은 업무를 대신 맡아주는 중간 위치에 미디어렙이 필요한 것"이라고 사업을 설명했다.

인크로스의 창업자인 이 대표는 전산학과 네트워크를 전공하고 SK텔레콤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던 IT전문가다. 이후 텔코인과 텔코웨어를 거쳐 인크로스를 설립했다.

인크로스는 중간에 사모펀드인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사모투자합자회사가 최대주주(지분율 40.1%)로 올라섰고, 이 대표(지분율 8%)는 현재 스톤브릿지의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다(공모 후 기준). 게임사 NHN엔터테인먼트도 전략적 투자자(지분율 11.2%)로 참여하고 있다(공모후 기준).

인크로스는 280여 개 매체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전체 디지털 매체를 커버하고, 1천600여 개의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와 거래하고 있다. 또한 자체 보유한 광고 운영 및 효과 측정 솔루션 '아이캐스트(iCAST)'와 '아이트래커(iTRACKER)'를 통해 효율적인 매체 운영 및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크로스의 미디어렙 취급고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간 연평균 28.9% 성장해 왔으며, 같은 기간 연평균 10.4% 늘어난 디지털 광고시장 취급고 성장률에 비해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윈'으로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시장 선점

'다윈'은 인크로스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동영상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여러 동영상 매체를 하나의 망으로 묶어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동영상 광고망이다. 미디어렙 사업 외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이다.

다윈은 쉽게 말해 온라인에서 동영상 콘텐츠 시작 전에 재생되는 동영상 광고다. 특히 다윈은 이용자가 이 동영상 광고를 보기 싫을 때 건너뛰기(skip)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광고로 개발됐다.

광고주가 자사의 광고를 성별, 연령별로 보여주고 싶은 이들에게만 노출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진성 타깃에만 골라서 집중적으로 노출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란 설명이다.

다윈은 하나의 광고를 PC/태블릿/모바일에 동시 노출할 수 있고, 액션버튼 기능을 탑재해 시청자와의 상호작용(Interaction)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이용자가 반응한 광고에만 과금하는 CPCV(Cost Per Completed View) 방식의 합리적 과금 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입찰(Real-Time Biddiing) 시스템으로 가격 효율성도 지닌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다윈은 국내 인터넷 인구 중 60%에 해당하는 월 2천300만 명의 순방문자(Unique Visitor, UV)를 확보하고 있으며, 27개의 프리미엄 동영상 매체와 제휴해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 중 가장 많은 순방문자와 제휴 매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다윈은 동영상 플랫폼 시장의 압도적 1위로, 다윈 외 이 분야 나머지 사업자들의 점유율을 모두 합해서 다윈보다 규모가 작다"고 설명했다. 다윈 사업의 작년 매출액은 63억원이다. 2013년 출시 이후 연평균 112.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건너뛰기 없는 동영상 광고상품도 곧 출시…중국 사업도 강화

인크로스는 그동안 다윈을 동영상 광고 시청 중 건너뛰기(Skip)가 가능한 '반응형 상품(Cost Per View, CPV)'으로만 운영했으나, 앞으로 동영상 광고 건너뛰기가 불가능한 '노출형 상품(Cost Per Mille, CPM)'도 출시할 계획이다. 매출 확대를 위한 것이다.

이 대표는 새로 출시할 다윈 노출형 상품이 TV 광고 이상의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윈이 국내 최다 매체와 유저를 확보한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확한 타기팅과 광고분석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디지털 광고 미디어렙 사업 부문에서는 신규 매체를 발굴해 매체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데이터∙테크놀로지 기반의 신규 상품을 구성해 취급고를 증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크로스는 데이터 사업자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광고주가 원하는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는 상품을 정교화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도 하고 있다. 올해 4월에 중국 현지 법인인 북경인쿠광고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인크로스는 이를 교두보 삼아 한국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들을 대상으로 중국매체 대행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두, 웨이보, 위챗 등 중국 주요 검색엔진, 포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매체들과 거래하고 있으며, 신규 매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크로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47만1천500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8천원에서 4만3천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소 179억원에서 최대 203억원 사이의 금액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20~21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예정일은 31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공모자금은 광고매체 확보에 주로 사용하고 그외, 운영자금, 사무실임차 등에도 쓸 예정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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