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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PS VR, 가상현실 기기 보급 기폭제 될까?


[박준영기자] 가상현실(VR)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뜨겁다.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보던 것을 현실에서 만난다는 기대뿐 아니라 2000년대 후반 혜성처럼 등장한 스마트폰처럼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올해를 'VR 산업 육성 원년'으로 삼고 미래부, 문체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이 향후 5년간 약 4천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VR이 시장 안착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가장 큰 산은 '가격'이다. 현재 VR 게임을 완벽한 환경에서 즐기기 위해서는 고사양 PC와 VR 관련 기기를 구매해야 하는데 적어도 200만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이용자가 쉽게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다.

VR 게임을 개발 중인 업체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양질(고퀄리티)의 VR 콘텐츠를 개발해도 이를 안정적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할 마켓은 그리 많지 않다. 분명 VR은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지만 이를 활용할 기반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이하 PS VR)'은 이러한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PS VR'의 가격은 49만8천원이다. VR 콘텐츠 지원을 위한 주변기기인 'PS 카메라'와 'PS 무브 컨트롤러', 콘텐츠를 이용할 때 필요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가격을 모두 합쳐도 100만원 정도다.

또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라는 콘텐츠 마켓 플랫폼을 전 세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한 마디로 'PS VR'은 현재 소비자와 업체가 걱정하는 가장 큰 부분을 모두 보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이다.

온라인(22.3%)과 모바일(15.7%) 게임 시장이 많이 성장했지만 여전히 세계 게임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콘솔(36.6%)이다. 그중에 PS4는 지난 5월 기준 전 세계 124개 나라를 대상으로 누적 판매량 4천만대를 돌파하는 등 현재 콘솔 게임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만약 'PS VR'이 강력한 콘솔 게임 시장을 기반으로 안착할 수 있다면 VR 기기 보급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과연 'PS VR'이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연 '아이폰 3G'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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