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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한진해운 사태로 부산항 피해 규모 695억원


박완주 "실제 피해규모 더 클 수도 있다. 대비해야"

[채송무기자]한진해운 사태로 부산항만공사가 예상하는 부산항 연간 피해규모가 695억원에 이르고, 그보다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부산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부산항만공사는 2015년 기준 한진해운이 부산항에서 처리한 환적화물 총 104만 8천962TEU의 50%인 52만 4천481TEU 이상의 환적화물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상되는 연간 피해규모는 2015년 선박료 76억 5천200만원에 환적화물 이탈로 인한 피해 산출액인 618억 9천100만원을 더한 695억 4천3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박 의원은 실제 피해규모가 공사의 예상보다 더 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진해운이 소속되어 있던 CKYHE 얼라이언스가 2015년 부산항에서 처리한 총 환적화물의 물동량 147만 5천20TEU(14.6%)중 한진해운의 환적화물량인 104만 8천962TEU를 빼면, CKYHE 소속 나머지 4개 선사가 부산항에서 처리한 환적화물량은 42만 6천58TEU로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1일 환적화물의 대량이탈을 막기위해 211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지원 확대 방안을 내놓고, 4개 동맹선사 본사를 긴급방문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제로 CKYHE에서 이탈할 환적화물량은 미지수다.

박 의원은 예·도선업, 항만하역업, 항만용역업 등 한진해운과 거래한 부산시내 거래업체 179곳의 연간 예상 매출감소액이 1천657억 3천5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향후 항만 관련 업체의 정상화 없이는 부산항의 효율적인 운영에도 차질이 있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부산항만공사가 향후 예상 환적화물 이탈량을 2015년 환적화물량의 50%로 산정하고 있는 것은 이번 사태를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CKYHE 로부터의 이탈물량, 디(The) 얼라이언스 합류무산, 머스크와 MSC의 미주노선 투입 등을 고려했을 때 실제 환적화물의 이탈물량은 상상이상 일수도 있다"고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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