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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임박 '에오스'…게임 재론칭 성공사례 될까


6일 사전 오픈…완성도 높여 게임업계 선입견 극복 시도

[문영수기자] 재론칭이 임박한 온라인 게임 '에오스'의 시장 안착 여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에오스'는 앞서 한 차례 서비스가 종료됐던 이른바 '중고신인'이지만, 신작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국내 시장 환경에 힘입어 예상 밖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오는 6일 '에오스'의 사전 공개서비스(Pre-OBT)를 실시할 예정이다. '에오스'는 엔비어스가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올해 4월 웹툰 플랫폼 업체인 미스터블루(대표 조승진)가 관련 자산을 45억원에 인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 미스터블루와 계약을 체결하며 '에오스'의 국내 서비스를 맡게 됐다.

'에오스'는 앞서 국내 서비스됐던 게임이다. 지난 2013년 9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 PC방 인기 순위 10위권에 진입하고 최고 동시접속자 4만명, 월매출액 4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용자 불만을 산 시즌제 업데이트 및 퍼블리셔 악재까지 겹치며 2015년 10월 서비스가 종료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앞서 흥행시키며 확보한 노하우와 전문화된 인력을 앞세워 '에오스'의 흥행을 일군다는 계획이다. 이용자에게 호평받은 '에오스'의 던전 플레이의 재미는 강화하고 성장 제한을 없애는 등 콘텐츠 완성도를 끌어올려 이용자 관심을 유도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아이템의 가치를 급락시켜 이용자 이탈을 야기했던 시즌제도 폐지하기로 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최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에오스'는 여러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라며 "'검은사막'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노하우와 미스터블루의 개발 능력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오스'가 '실패한 게임은 다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게임업계 선입견을 극복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주류 장르로 각광받은 판타지 MMORPG는 올해 1월 네오위즈게임즈가 출시한 '블레스' 이후 신작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마케팅만 이뤄진다면 경쟁작 없는 국내 시장에서 '에오스'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의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에오스'는 처음 출시될 당시 시장의 호평을 받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던 게임"이라며 "경쟁작이 전무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예상 밖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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