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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부품업체들, 하반기 실적부진 전망


대신證 "갤노트7 리콜 여파…부품사 실적, 기대치 절반 그칠 것"

[이혜경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공급업체들이 갤럭시노트7 리콜 여파 등으로 올해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기대치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신증권이 분석하고 있는 전자부품 9개사(삼성전기,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대덕GDS,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 파트론, 자화전자)의 올해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988억원으로 추정돼 전분기 대비 38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 추정치(1천683억원) 대비로는 41.3% 하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6.2% 감소해 다소 부진한 실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아이폰 7 출시로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발광다이오드(LED) 업체인 서울반도체의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1.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기를 비롯한 삼성전자 휴대폰 부품업체(7개사)의 영업이익(668억원)은 전분기 대비 49.6% 증가하나 전년 대비 52.8% 감소, 시장 추정치(1천102억원) 대비 39.4%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노트7 리콜 영향으로 올해 9월에 생산물량이 감소했고, 주요 부품 단가 및 환율(원/달러) 하락 영향으로 종전 대비 수익성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2천416억원)도 시장 예상치(3천823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TV(HE사업부), 가전(H&A사업부)의 수익성 호조에도 불구하고 G5 스마트폰 판매 부진 영향으로 MC 부문 적자가 확대되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휴대폰 부품업체 7개사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6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갤럭시노트7 리콜 영향이 4분기에도 부담이 되고, 애플의 아이폰7 및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신모델 출시로 인해 갤럭시노트7 판매가 10월에 재개된다 해도 부품업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2016년 4분기)는 갤럭시노트7 리콜 영향 및 애플의 아이폰7 판매 약화 가능성으로 부품업체들의 실적 하향 추세가 이어져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애플은 2017년 신모델에 디스플레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하고, 삼성전자는 듀얼 카메라(카메라 2개 장착)를 채택할 전망이어서, 카메라모듈 및 부품업체는 매출액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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