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확정…3~5위 매직넘버, 6~9위 트래직넘버는?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1,2위는 확정됐다. 3,4,5위 결정만 남았다.

포스트시즌 대진표과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최강팀 두산 베어스는 지난 22일 kt 위즈를 꺾고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다. NC 다이노스도 테임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2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쓸어담으며 2위를 확정했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NC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가운데 남은 경기를 통해 3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표가 정해지게 됐다. 29일 현재 3위는 넥센 히어로즈, 4위는 LG 트윈스, 5위는 KIA 타이거즈다.

3위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거의 손에 들어왔다. 넥센의 3위 확정 매직넘버는 1. 넥센이 3위 자리를 빼앗기는 시나리오는 딱 하나다. 넥센의 5전 전패와 LG의 6전 전승이 맞물리는 것.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다.

LG와 KIA도 4위와 5위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넥센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 두 팀 나란히 4,5위 확정 매직넘버 3을 남겨놓고 있다. KIA는 아직 4위 자리를 포기할 수도, 5위 자리를 안심할 수도 없는 피곤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여전히 산술적인 4위 가능성은 6위 SK 와이번스, 7위 롯데 자이언츠에게도 남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역시 SK(잔여 4경기)와 롯데(잔여 7경기)의 전승, LG의 전패가 함께 일어나야 한다.

현실적으로 LG는 5위 KIA를 따돌리는 것이 목표다. KIA의 추격을 자력으로 떨쳐내기 위해서는 3승이 필요하다. LG가 6경기에서 3승을 추가하면 KIA가 5전 전승을 해도 두 팀의 순위는 뒤집어지지 않는다. LG의 4위 확정 매직넘버는 3이다.

KIA의 5위 확정 매직넘버도 3이다. KIA가 가장 신경써야 할 팀은 SK. KIA와 SK의 승차는 2경기다. 만에 하나 SK가 4전 전승을 거두고 KIA가 2승3패에 그친다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티켓은 SK에게 돌아간다. 롯데 역시 희박하긴 하지만 7전 전승을 거둔다면 KIA의 전적에 따라 극적인 5위를 차지할 수 있다.

거꾸로 5강 탈락 트래직넘버를 따지면 SK와 롯데는 '3', 8위 삼성은 '2', 9위 한화 이글스는 '1'이 남았다. 트래직넘버는 매직넘버의 반대 개념으로 패수를 의미한다. 하루 빨리 숫자를 지워야하는 팀들, 하루라도 더 숫자를 남겨놓고 싶어하는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시즌 막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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