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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 에이스 본능 밴헤켄 "승부구 커브 잘 통해"


두산 상대 7이닝 1실점 호투, 팀 4연패 끊으며 7승 수확

[류한준기자] "전반기 팀 마운드를 신재영이 이끌었다면 후반기는 당연히 밴헤켄이죠."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당일 선발등판하는 앤드류 밴헤켄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신재영은 올 시즌 넥센 마운드에 나타난 신데델라다. 그는 팀내 최다인 14승(7패)을 올렸다. 전반기에 이미 두자릿수 승(10승)을 달성하는 등 선발진의 기둥이 됐다.

돌아온 밴헤켄은 후반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 2012년 넥센 유니폼을 처음 입은 뒤 지난해까지 1선발 역할을 맡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해 세이부 유니폼을 입었다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방출돼 반 년만에 다시 친정팀 넥센으로 돌아왔다.

넥센으로 복귀한 밴헤켄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 투수였다. 연이어 호투하며 넥센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염 감독은 "올시즌 들어 5연패를 당한 적이 아직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밴헤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넥센은 이날 두산과 맞대결 이전까지 4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염 감독의 말은 현실이 됐다. 넥센은 두산에게 9-1로 이겼고 밴헤켄은 승리투수가 됐다. 박건우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외에는 두산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3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팀 4연패를 끊는데 밴헤켄의 호투가 발판이 된 셈이다.

밴헤켄은 두산전이 끝난 뒤 "충분한 휴식 덕분에 가벼운 몸상태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타자들도 잘 쳤고 수비 도움도 받아 팀도 이기고 나도 승리투수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승부구로 커브를 자주 던지는데 오늘 경기에서 잘 통했던 것 같다"고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밴헤캔은 총 투구수 112개 중 커브는 8개(직구 53, 포크 39, 체인지업 2개)를 던졌다.

염 감독도 경기 종료 후 "밴헤켄이 에이스답게 좋은 투구를 해줬다"며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박동원과 이택근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연패를 끊기 위해 집중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한편, 벤헤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2개) 기록도 세웠다. 종전 최다는 11탈삼진으로 4차례 작성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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