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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동원·이택근 홈런포 앞세워 두산에 역전승


4연패 벗어나, 밴헤켄 타선 지원 속 시즌 7승째 올려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포와 에이스 앤드류 밴헤켄의 호투를 앞세워 1위 확정팀 두산 베어스에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9-1로 이겼다. 넥센은 최근 4연패를 끊었고 75승 1무 63패로 3위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두산은 91승(1무 49패)에 머물면서 단일 시즌 최다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선취점을 낸 쪽은 두산이다. 두산은 0-0으로 맞서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박건우가 넥센 선발투수 밴헤켄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20호)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박건우의 홈런으로 타점 하나를 보태 시즌 팀 최다 타점(856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넥센이 세운 855타점이다.

하지만 넥센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초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에게 2루타를 쳐 출루했고 이어 김하성이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동원이 2점 홈런(시즌 14호)을 쏘아올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박동원은 허준혁이 던진 초구 직구(135km)를 받아쳐 왼쪽 폴대 위 광고판을 맞히는 큰 타구를 날렸다.

넥센은 임병욱의 2루타에 이어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이택근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허준혁이 던진 2구째 직구(135km)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8호)을 터뜨렸다. 넥센은 4회초에만 6점을 뽑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넥센은 5회초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추가점을 냈고 6회초에는 김민성과 박동원이 각각 적시타를 날려 9-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밴헤켄은 두산 타선을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2패)를 올렸다. 허준혁은 4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7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째(4승).

넥센 타선은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김민성이 5타수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서건창, 윤석민, 박동원, 임병욱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두산 타선은 밴헤켄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6안타에 그쳤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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