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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aT, 국산보다 10배 넘는 수입산 농산물 비축


이개호 "농산물 가격 안정 위한 aT 수매비축, 절망 곳간 된 꼴"

[채송무기자]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수매비축사업을 시행하면서 국산보다 10배 넘는 수입산 농산물을 비축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제출받은 국감 자료를 근거로 최근 4년간 국산 농산물 수매비축량은 10만9천642톤에 불과한데 수입산은 117만1천827톤으로 10배 넘는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국산은 2천285억원 어치, 수입산은 1조1천613억원 어치로 5배 차이가 났다.

풍작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한 연도별 수매비축량을 살펴보면 고추가격이 전년대비 절반 값으로 폭락한 지난 2013년 aT는 단 6천99톤만을 수매했다. 같은 해 배추도 반값으로 떨어졌지만 1만1만823톤 수매에 그쳤다. 2014년에는 양파가격이 전년평균 절반 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5년새 최하가격으로 떨어졌으나 수매물량은 1만5천450톤에 불과했다.

반면 수입산 농산물은 고추, 마늘, 참깨, 콩 등을 꾸준히 수입해 최근 4년 연간평균 2천903억원어치를 비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산은 평균 571억어치를 수매비축, 수입산의 단 19% 수준에 머물렀다.

이개호 의원은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농민들의 희망곳간이 돼야할 aT 수매비축 사업이 수입산 농산물로 가득 들어찬 절망 곳간이 된 꼴"이라며 국내산 농산물의 수매 비축 사업 확대를 촉구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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