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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이른 추석 덕에 지난달 유통社 매출 모두 증가


냉방가전·추석 선물용품 수요 급증 탓…온라인 두 자릿수 성장세 여전

[장유미기자] 계속된 무더위와 전년보다 12일 가량 추석 명절이 빨라진 영향으로 냉방가전과 식품 등의 선물용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 20.3% 증가세를 보였던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8월에도 20%를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오프라인에 비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자료에 따르면 오프라인은 4.6%, 온라인은 20.2%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9.1%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편의점(16.1%), 백화점(4.1%)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형마트는 이른 추석으로 선물용도의 식품군 매출이 증가(2%)한 반면 오랜기간 무더위로 스포츠용품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14.8%)한 모습을 보였다.

백화점은 전년보다 휴일이 2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추석맞이 행사 조기 실시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은 전년 동기 대비 13% 수준의 점포수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16.1% 신장했다. 점포수는 지난해 2만5천478개에서 올해 2만8천794개로 늘었다. 또 추석선물세트, 음료 등 가공식품군과 도시락 등 즉석식품군의 매출이 각각 19.0%, 50.6%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등 SSM은 전체 매출 감소가 전년 동기 대비 0.6% 수준으로 작년 8월 대비 휴일이 2일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유지 또는 소폭 상승으로 평가된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오픈마켓(22.4%), 소셜커머스(15.4%), 종합유통몰(20.4%) 등 업종 전반에 걸쳐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오픈마켓은 매출 비중이 높은 가전분야 매출 증가(정부의 고효율 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 등)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었다. 또 오픈마켓 거래액은 지난 6월(17.1%)부터 전년 동월 대비 7월 31.2%, 8월 22.4%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픈마켓에 비해 지난 7월 고전했던 소셜커머스는 이른 추석에 따른 식품, 선물용품 수요 증가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또 종합유통몰은 고효율 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 사업 등으로 냉방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4% 신장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픈마켓은 해당 상품군에 대한 기획전 등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패션, 식품, 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로 인해 경쟁업계인 소셜커머스는 패션 상품의 매출이 7% 역신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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