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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쇼핑 업계 '증강현실' 바람 솔솔~


고객 만족도 높이고 매출 증대하는 서비스로 주목

[성지은기자] 뷰티, 쇼핑 업계에 증강현실(AR) 바람이 불고 있다. 포켓몬고 열풍으로 주목받은 AR 기술이 뷰티, 쇼핑 분야에까지 빠르게 접목되고 있는 것.

AR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매출을 증대시키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다양한 AR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되고 있고, 최근 국내 기업도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프엑스기어, 버츄어라이브 등이 AR 기술이 적용된 관련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에프엑스기어는 AR 기반의 3D 가상 피팅 솔루션 'FX미러'를 제공한다. FX미러는 동작 인식 카메라로 사용자 신체 사이즈를 자동 측정하고, 의상 피팅 모습을 실시간 3D 이미지로 보여준다.

3D 의류 가상 피팅 모바일앱 '핏앤샵'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FX미러로 측정한 본인의 실제 모습을 앱으로 전송받아 모바일로 가상 피팅을 진행하는 것.

에프엑스기어 관계자는 "FX미러는 고객이 실제로 옷을 입어보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가상 피팅을 통해 본인에게 어울리는 옷을 고르도록 돕는다"면서 "매장 운영자는 고객에게 보다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출시 예정의 제품을 FX 미러로 미리 선봬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FX미러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조이리치 매장, 현대백화점(중동점) 의류 매장, 롯데백화점(명동 본점) 가상피팅존 등에 설치돼있다. 향후 유통 및 패션 업계로 설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버츄어라이브는 헤어스타일 가상체험 서비스 '헤어핏'을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현재 일부 헤어숍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내달 말 일반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웹 기반의 가상체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헤어핏은 얼굴 분석 데이터, 이미지 합성 및 변형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헤어스타일을 구현한다. 얼굴이 길거나 동그란 식으로 개개인마다 얼굴의 특징이 다른데, 각 얼굴형에 맞게 헤어스타일을 변형한다. 버츄라이브는 이 기술을 올해 특허로 등록할 계획이다.

이재열 버츄어라이브 대표는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업체들이 있지만, 해외 헤어스타일이라 한국 이용자에게 적용하면 어색한 측면이 있었다"며 "버츄어라이브는 한국 헤어숍과 제휴해 헤어 콘텐츠를 제공받고, 한국인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빅데이터와 연동해 헤어스타일을 추천하고 컨설팅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한국의 헤어스타일을 콘텐츠화해 내년에는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외에서는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가 AR 기술을 활용한 앱을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들은 고객의 제품 체험도와 만족감을 높이는 방안으로 AR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가령 세포라는 AR 기업 모디페이스와 손잡고 화장앱 '버츄어 아티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립스틱을 바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로레알은 AR을 활용해 자사 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메이크업 지니어스'란 앱을 선보였다. 베네핏 코스메틱스는 AR을 활용해 눈썹 화장을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앱을 출시했으며, 엘리자베스 아르덴 또한 실시간으로 메이크업할 수 있는 AR 기반의 앱 '유캠'을 제공하고 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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