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CJ E&M 대표 "'응답' 첫 금토드라마, 엉뚱한 발상으로 시작"


"금토드라마 블록, '슈퍼스타K'가 자극제 됐다"

[김양수기자]이덕재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가 tvN에 '금토드라마 블록'을 편성하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tvN은 지난 2013년 '응답하라 1994'를 금토드라마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개국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덕재 대표는 "'응답하라 1994'의 금토 편성은 처음부터 전략적인 기획은 아니었다. 형제 채널 Mnet '슈퍼스타K'가 자극제가 돼 엉뚱한 발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3년 방송된 '응답하라 1994'는 '응답하라' 두번째 시리즈로, 전세대의 공감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덕재 대표는 "'슈퍼스타K'가 Mnet과 tvN에서 동시편성됐다. 금요일 밤 프라임타임에 편성된 '슈퍼스타K' 덕분에 '응답하라 1994'의 주말편성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며 "고민하던 와중에 금, 토 이른 저녁에 방송하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발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토 드라마 블록의 첫 시작은 녹록지 않았다. 신원호 PD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굳혀진 시청패턴과 라이프사이클이 있는데, 불금인데 과연 잘 되겠냐'고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덕재 대표는 "신 PD가 '금토로 하게 되면 시청률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하기에 책임을 유예해주기로 하고 가자고 밀어붙였다. 다행히 불금이 아닌 '응금'('응답하라'하는 금요일)이 됐다"며 "이를 계기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콘텐츠가 좋고 잘 연출한다면 어떤 시간대라도 시청자들이 기다려서 볼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tvN은 개국 10년을 맞아 10월8일과 9일 일산 킨텍스에서 'tvN10 페스티벌'과 'tvN10 어워즈'를 개최한다. 2006년 10월 개국해 참신하고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여온 tvN이 10주년을 맞아 'No.1 콘텐트 크리에이터'로 재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CJ E&M 대표 "'응답' 첫 금토드라마, 엉뚱한 발상으로 시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