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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홈런 시위' 이원석, 주전 내야수 꿰차나


복귀 후 2G 연속 홈런…내야 전포지션 소화…KS 주전 경쟁 '후끈'

[김형태기자] 이원석(30,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 시위가 심상치 않다. 복귀 후 3경기 연속 타점에 2경기 연속 홈런이다. "군 전역 선수 3명(이원석·이용찬·홍상삼)은 한국시리즈까지 함께 간다"고 공언한 김태형 감독의 기대에 화끈하게 부응하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상무에서 전역한 뒤 다음날 두산에 합류한 이원석은 당일 잠실 kt 위즈전 후반 대타로 출전, 외야 희생플라이로 마수걸이 타점을 신고했다. 마침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경기여서 기쁨이 남달랐다.

그리고 다음날인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는 유격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전, 1-2로 뒤진 6회초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전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루수 겸 7번타자로 나서 2회초 선제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린 것이다. 이날 기록은 4타수 1안타 3타점.

복귀 후 3경기 10타석 동안 안타 2개를 쳤는데, 모두가 장쾌한 홈런이었다. 일발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라는 평가에 걸맞게 두산에 합류하자마자 타격능력을 화끈하게 과시하고 있는 것.

이원석의 가세로 두산 내야진의 한국시리즈 주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이원석의 또 다른 강점은 내야 어떤 위치에서도 수비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점. 수비가 강점인 허경민이 지키는 3루수, 주장 김재호의 유격수에 오재원의 '안방'인 2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당연히 1루수도 볼 수 있어 덕아웃으로선 무척 쓰임새가 높은 선수다.

일단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직전까지 주전들의 피튀기는 경쟁을 유도할 전망이다. 이원석을 여러 포지션에 두루 기용하면서 기존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해주고 선수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1군 무대에 합류한 이원석 자신도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만큼 잔여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최대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는 물론 개인적인 영광을 위해서도 남은 한 달 여 동안 모든 것을 걸어야 할 상황이다.

이원석은 치열해질 주전 경쟁에 대해 "모든 것은 나 하기 나름이라고 본다. 경쟁에서 잘 하는 사람이 선택받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FA는 문제가 아니다. 주전이 아닌 만큼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자세일 뿐"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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