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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올 사상최대 적자 전망"


하나금융투자 "북미지역 점유율 유지는 긍정적"

[김다운기자] 올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MC)가 사상 최대 적자폭을 기록하는 등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LG전자 MC사업부의 2016년 적자는 8천618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2015년 적자 1천196억원에서 대폭 악화된 실적은 물론, 사상 최대치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리미엄 모델인 'G5'의 판매량 부진이 전체 출하량에 영향을 준 것은 물론 제품 판매 구성 악화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행인 것은 G4, G5의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북미 점유율이 15%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북미 통신사와의 우호적인 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파악했다.

LG전자가 프리미엄 모델을 판매할 수 있는 북미지역에서의 점유율이 유지된다면, 차기 모델로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일말의 희망은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차기모델 출시 이전까지 물량과 가격의 하락을 반전시키기에는 무리가 있고, MC사업부의 사업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MC 사업부에 대한 우려감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2017년에는 인력 재배치 등의 고정비 축소로 올해보다 적자폭을 3천억 이상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편 LG전자 HE 사업부(TV)와 H&A 사업부(가전, 에어컨)는 높아진 영업이익 수준을 2017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2개 사업부의 2017년 합산 영업이익이 2조472억원으로 올해보다 18% 감소하지만, 2013~2015년이 1조원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향상된 이익 수준은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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