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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음악제 톱10 릴레이인터뷰④]인도에서 온 란초, 행복한 청춘밴드


행복한 배짱이를 꿈꾸는 5인조 밴드 '노세 노세 놀아보세'

[이미영기자] 음악이 좋아 팀을 결성했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싱그러운 청춘들이 있다.

이름부터 톡톡 튀는 인도에서 온 란초는 이은총(보컬, 어쿠스틱 기타), 신지철(일렉 기타) 김해리(코러스, 베이스) 이은진(키보드) 윤희현(퍼커션 드럼) 등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다. 이은총과 이은진은 남매 사이, 그야말로 진짜 '가족적인' 분위기를 지닌 팀이다.

팀의 구심점인 이은총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겁게 오늘을 사는, 행복한 배짱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해주는 것이 1차적 목표지만, "삼등도, 이등도 해봤으니 이제는 일등을 할 차례"라며 상금 욕심도 슬쩍 드러낸다.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흥겨운 청춘밴드, 인도에서 온 란초다.

-팀 소개 및 결성계기는.

▶인도에서 1년 정도 살았다. 그 때 이름이 '란초'였다. 한국에 돌아와서 군입대를 했고 우연찮게 군악대를 가서 음악을 했다. 제대 후 군악대로 인연을 맺게 된 친구(신지철)와 팀을 만들게 됐다. 음악을 하고 있던 여동생(이은진)과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 함께 하고 있다.

인도 가기 전 한국에서 음악을 하며 찌들어있었다. 즐겁게 하고 싶은데 전공이 되면 먹고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있었다. 인도에서 음악을 할 때는 뛰어나지 않아도 공감을 해주니까 즐거웠다. 그 때 '한국 가서 좋아하는거 하면서 즐겁게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팀은 가볍게 시작됐다. 공연하고 노는 게 재미있었다. 지금처럼 재미있게, 스트레스 안 받고 음악을 하고 싶다.(이은총)

-한강음악제 참가 계기는

▶상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팀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다. 이제 활동한지 6개월 정도 됐다. 무대 경험이 적다고 생각해 크고 작은 대회를 다 나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참가곡 소개 및 탄생배경

▶참가곡은 '배짱가'다. 사람들이 인도 가서 1년 동안 사는 저를 보고 배짱이라고 했다. 주변에서 부러워하기도 하고, 걱정도 했다. 그 때 배짱이 이야기가 떠올랐다. 개미는 열심히 일하고 배짱이는 팅가팅가 놀다가 죽는 슬픈 이야기인데 반대로 생각했다. 배짱이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잘먹고 잘사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우리는 우리 안에서 즐겁게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다'라고 소리치는 청춘의 노래다.

감상 포인트는 '노세 노세 놀아보세'라는 부분이다. 정말 놀기만 한다는 뜻을 담기 보단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며 살고 있다라는 마음을 담고 싶어서 표현 하게 된 가사다.

-팀의 강점은

▶뛰어난 연주력과 밝은 에너지다. 무대를 봤을 때 웃어줬으면 좋겠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아가면 좋지 않을까. 무대에서 방방 거린다. 장난기가 가득한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순위를 예상해본다면

▶이왕 하는 김에 일등 하면 좋다. 다른 경연대회에서 3등과 2등은 해봤는데 아직까지 1등은 못 했다.

공연과 경연은 별개다. 경연은 이겨야 하는 거다(웃음). 갑자기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밴드 사운드를 낼 순 없겠지만 즐거운 마음이 전달되면 좋겠다. 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관객들이 평가해주는 거다.

-1위를 한다면 상금은

▶두가지 계획이 있다. 팀 여행을 가는 거다. 저희가 6개월 동안 100회 가량, 월 평균 15회 정도 무대에 섰다. 달려왔으니 여행으로 단합 대회를 하고 싶다. 팀에 대한 열정이 크다. 미니앨범을 내고 싶은 계획이 있는데, 거기에 비용을 보태고도 싶다.

-팀의 궁극적인 목표

▶군 제대할 때 적어놨던 10가지 리스트가 있는데 그 중 5가지를 올해 했다. 특히 8월 초 인도에서 온 란초의 데뷔 싱글 '마시자 한강'을 발매했던 것과 처음 나간 경연 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던 일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방송에도 나가고 메이저로 진출하는 것도 좋겠지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사는 것이 목표다. 음악하면서 좋은 공연을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싶다.

-한강음악제를 앞둔 각오

▶야망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상도 꼭 하고 싶다. 한강에서 공연을 하게 됐는데, 지금껏 우리가 공연을 한 그 어느 장소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음악을 들려줄 기회다. 각오가 남다르다. 열심히, 잘하고 싶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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