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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의지 충만 데얀 "2013년 아픔,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아"


2016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공식 기자회견

[이성필기자] 2013년 FC서울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 2차전에서 모두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데얀은 1, 2차전 모두 골맛을 봤지만 팀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 홈 1차전 2-2 무승부가 아쉬웠다. 원정 2차전에서 한 골만 더 넣었더라면 승리가 가능했지만 1-1로 끝나면서 우승컵은 광저우로 향했다.

이후 데얀은 베이징 궈안(중국)으로 떠났다가 올해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며 서울의 정규리그 2위 순항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기여했다.

하필 서울은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전북을 만나게 됐다. 데얀은 자신이 빠졌던 지난 8월 전북과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기 때문인지 이번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전북을 만나 전의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서울 대표선수로 나선 데얀은 "황선홍 감독 말대로 두 팀이 4강에 올라온 것이 영광이다. 한 팀은 결승에 가게 된다. 우승 가능성이 큰데 지금까지 다 잘 해왔다. 전북이 좋은 선수들이 있고 좋은 팀이라는 것도 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러 온 것이 아니다.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3년까지 챔피언스리그는 8강부터 동, 서 아시아가 섞여 대회를 치렀다. 그만큼 이동 등에서 힘이 들었다. 당시 서울은 8강서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4강서 에스테그랄(이란)과 격전을 치르며 결승에 올라 우승에 대한 애착이 컸지만 광저우에 밀리고 말았다.

데얀은 "준우승을 한 당시 느낀 감정을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 모든 선수가 많이 배웠을 것이다. 4강 두 경기가 남아 있다. 행운이 우리에게 따라 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좌절감 대신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전 전패를 당한 전북전을 통해 교훈도 얻었다는 데얀은 "3경기에서 실수를 통해 배울 점을 확인했다. 서울이 우연히 4강에 온 것이 아니다. 실수를 최대한 줄이면 기회가 올 것이다. 결승에 올라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신중한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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