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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음악제 톱10 릴레이인터뷰③]어텐션24, 운명이 된 네 남자의 도약


중학생 시절 친구들로 이뤄진 유쾌한 팝펑크 밴드

[권혜림기자] 중학생 시절부터 함께 음악의 꿈을 키워 온 네 남자가 있다. 고등학생이 돼선 팀을 꾸려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군 입대도 같은 시기에, 제대도 같은 시기에 할 만큼 서로에 대한 끈끈한 우정을 지닌 네 사람은 하나의 이름으로 뭉쳐 무대를 누비고 있다. 보컬과 노래를 맡고 있는 김관호, 기타 안상준, 드럼 김진식, 베이스 김진환으로 이뤄진 4인조 팝펑크 밴드, '어텐션24(Attention24)'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 팀 활동을 하며 충돌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 "어차피 함께 음악을 할 텐데 싸워서 무엇 하겠냐"며 허허 웃어보이는 이들에게선 음악에 대한, 그리고 서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풍겨났다. 이미 서로를 운명으로 여기고 있는듯한 네 사람의 밝은 기운이 10월의 무대를 절실히 기다리고 있었다.

-팀 소개를 해 달라.

▶어텐션24는 팝펑크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누구나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신나고 파워풀한 무대를 추구한다. 멤버들은 모두 1990년생, 중학교 시절 친구들로 이뤄져있다. 이제는 우정을 넘어 일을 함께 하는 사이가 됐다. 고등학교 2학년 때였나, 함께 팀을 꾸리고 활동을 시작했다.

-친구였던 네 사람이 밴드로 뭉쳤으니 호흡에는 자신 있겠다.

▶그렇다. 다른 팀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친구들이라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는 것 같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마찰을 피하다보니 발전이 더딜 수도 있다. 하지만 친구인데, 계속 함께 음악을 할 텐데 싸워서 무엇 하겠나.(웃음)

-서로의 음악적 호흡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해 보인다.

▶자신감이라기보다 절실함 아닐까.(웃음) 앨범 작업을 진행 중인데, 경제적으로도 쉽지 않더라. 상금을 받는다면 모두 곡 작업에 사용할 생각이다. 우리나라 음악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팀이 되고 싶다.

-참가곡 '비나 와버려라'를 소개해달라.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남녀 간, 사랑 이전의 단계를 이야기하는 곡이다. 가사도 재미있고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신나는 분위기의 노래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곡과 밴드가 만들고 싶은 곡 사이에서 갈등도 있을 것 같다.

▶굉장히 많다. 우리는 록밴드인데, 어쿠스틱 무대를 할 때 관객들의 반응이 훨씬 좋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런 것을 좋아하는구나' 생각하지만, 우리가 어릴 때부터 봐 온 그림, 밴드들이 비슷하다보니 우리가 꿈꾸는 우리의 모습이 있지 않겠나. 그래서 계속 그 안에서 관객과 우리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많은 무대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는데, 경연대회나 음악제 경험도 풍부한가?

▶고등학교 시절엔 대회에 나가 모든 상을 휩쓸었다. 그 때는 우리가 최고인 줄 알았다.(웃음) 네 멤버 모두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공부했지만 우리가 하는 음악은 실용음악적 기량을 보여주기보다는 관객과의 호흡을 중요하게 삼는다. 그런 면을 생각하다보니 연주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회에선 우리의 강점을 잘 보여주지 못할 것 같더라. 그래서 최근 2~3년 간 대회에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

-한강음악제를 새 기반으로 삼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 페스티벌은 한강을 배경으로 한 야외 무대에서 관객과 신나는 무대를 만들 수 있겠더라. 상금을 받게 되면 앨범 작업에도 유용할 것 같았다. 현재 EP앨범을 준비 중인데, 나중에 정규 앨범을 작업할 때도 이번 대회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더 나은 퀄리티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 예상 순위는?

▶당연히 1등이다.(웃음) 물론 1등을 하지 못해도 음악은 쭉 열심히 할 거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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