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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이 전부는 아니죠"…6년차 에이핑크의 기특한 도발(종합)


"변화와 성장 보여주고 싶었다…좋은 노래 자부심"

[이미영기자] 왜 걸그룹의 성숙은 섹시여야 하는 걸까. '청순돌' 에이핑크는 달랐다. 깊어진 감성과 음악으로 성장을 이야기 했다. 데뷔 6년차 걸그룹 에이핑크가 '청순 요정돌'의 진화를 알리며 가요계에 컴백했다.

에이핑크는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정규 3집 앨범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에이핑크의 국내 컴백은 지난해 7월 발표한 '리멤버' 이후 무려 1년 2개월 만이다. 그간 해외 활동과 솔로 활동에 주력해왔다.

에이핑크는 "오랜만에 멤버들과 한 무대에 서게 되니 설레고, 우리 역시 많이 기다렸다.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는 힙합 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댄스 장르로 연인을 향한 가슴 벅찬 설렘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아름다운 기타 선율을 바탕으로 에이핑크의 감성 짙은 보컬이 어우러졌다. 이날 공개와 동시에 각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에이핑크는 "에이핑크의 성장과 변화를 담았다. '핑크 레볼루션'에 걸맞게 청순한 에이핑크의 모습과 달리 노래 장르적으로 많은 시도를 했다"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에이핑크는 "앨범을 낼 때마다 조금씩 변화를 담으려고 했다. 데뷔 6년차가 된 만큼 조금 더 많이 변화된 모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좋은 음악을 하려고 많이 한다. 음악적으로 성숙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후크송보다 전체적으로 멜로디가 예쁜 음악을 하고 싶었다. 예전엔 귀에 쏙쏙 박히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음악 자체가 좋은 음악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구체적인 변화를 설명했다.

2011년 데뷔해 '몰라요'로 수줍은 설렘을 전하던 에이핑크는 '미스터 츄' 'LUV' 대세 걸그룹으로 성장해왔고, 대표적인 '청순돌'로 자리매김 했다. 섹시 콘셉트 등 파격을 추구하기보다 청순과 여성미 속에서 음악적인 변화를 꾀했고, 이번 앨범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에이핑크는 "섹시를 절대 하지 않는 것보다는 멤버 전체와 어우러지는 느낌을 노래해왔다. 팬들도 그런 노래를 좋아해주고, 멤버들도 그러한 모습을 좋아해서 반영했다"고 청순 콘셉트의 유지 이유를 밝혔다.

또한 "데뷔 초부터 콘셉트를 정했기보다 그 나이대에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음악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데뷔 6년차인데 나이가 들면서 성숙한 음악을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다"라며 "'에이핑크가 이런 콘셉트도 잘 끌고 나가는구나, 성숙한 음악을 하는구나' 인정을 받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규 3집에는 '내가 설렐 수 있게'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시도한 9트랙이 수록, 그동안 에이핑크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완성했다. 더욱이 에이핑크 멤버들이 직접 제작 회의부터 콘셉트 회의에 참여하는 남다른 열정과 각별한 애정을 담았다.

멤버 초롱은 "매번 우리의 의견이 조금씩 들어가고 있고 이번 앨범 또한 그랬다. 긴 시간 준비한 만큼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는 앨범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견이 많이 들어간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한편 에이핑크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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