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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순호 감독-김기동 코치 체제로 재정비


최진철 감독 사퇴 후 '리얼 포항'으로 회귀

[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리얼 포항'으로 급한 불을 껐다.

포항 구단은 26일 최진철 전 감독의 자진 사퇴로 생긴 사령탑 공백을 2004년 지휘봉을 잡았던 최순호(54)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메운다고 발표했다. 또,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던 김기동(45) 코치가 최 감독을 보좌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포항은 황선홍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최진철 감독을 새로 선임해 출발했다. 그러나 성적이 하위권을 맴돌았고 결국 하위 스플릿으로 미끄러지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책임을 통감한 최 감독이 지난 24일 자진 사퇴를 하면서 지도력에 공백이 생겼다.

빠른 사령탑 선임으로 시즌 말미 전력 누수를 막아야 했던 포항은 현장 복귀 의지가 강했던 최순호 감독을 선임했다. 최 감독은 이번 주 내 포항에 합류해 선수단 안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 감독은 1980년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 포항과 한국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포항이 배출한 대표적인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1999년 포항 코치로 활동하다 2000년 8월 감독 대행을 거쳐 2001년 포항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2004년 포항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내셔널리그 울산미포조선, K리그 도민구단 강원FC 초대 감독, FC서울 미래기획단 초대 단장을 거쳤고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유소년 축구 발전에 애를 썼다.

김기동 코치는 포항의 주장으로 2007년 K리그 우승, 2008년 FA컵 우승,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위 등을 함께했다.

최순호 감독은 "포항 출신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팀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 선수단을 잘 추스르고 직면해 있는 잔여 6경기에 집중하겠다. 10월 2일 성남FC전 이후 스플릿 돌입 전까지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조속히 팀을 안정시키고 스플릿 라운드 반전으로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다시 포항 지휘봉을 잡게 된 소감을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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