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kt, 4위 추격 바쁜 KIA에게 '고춧가루'


정대현 5이닝 2실점 시즌 3승째, 이대형 2안타 2타점 2도루 활약

[류한준기자] 최하위(10위)가 확정된 kt 위즈가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아챘다. kt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8-7로 이겼다.

kt는 23일 SK 와이번스전 연장전 끝내기 승리(2-1)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51승 2무 83패가 됐다. KIA는 5위를 유지했으나 2연패를 당하면서 67승 1무 70패가 됐고 4위 LG와 승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

kt는 선취점을 내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1회말 톱타자 이대형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후속타자 박용근이 적시 2루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2회말에는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이대형이 2루수 앞 땅볼을 쳐낸 사이 3루 주자 오정복이 홈을 밟아 2-0이 됐다. 다음 타자 박용근이 땅볼을 쳤는데 KIA 2루수 김주형이 이를 놓쳤다. 이 실책을 틈타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와 4-0까지 달아났다.

kt는 4회말 두 점을 더 냈다. 김연훈의 2루타와 박용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경기 중반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6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주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브렛 필이 병살타를 친 사이 3루 주자 서동욱이 홈을 밟아 2-6을 만들었다. 이어 김주형이 적시타를 쳐 3-6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자 kt는 바로 달아났다. 6회말 이대형의 적시타에 이어 박용근들 대신해 대타로 나온 이진영이 안타를 쳐 8-3이 됐다.

승리가 절실한 KIA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필이 2타점 2루타를 쳐 5-8로 따라붙었다.

KIA는 끝까지 kt를 압박했다. 9회초 1사 이후 김주찬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이범호가 적시타를 쳐 6-8을 만들었다. 2사 2루에서는 대타 최원준이 안타를 때려 7-8 한 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2실점한 후 2사 3루의 동점 위기까지 몰리며 진땀을 흘렸으나 윤완주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kt 선발투수 정대현은 5이닝 2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9패)를 올렸다. 마무리에 성공한 김재윤은 13세이브째(8승 1홀드)를 기록했다. KIA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은 3.1이닝 동안 5피안타 6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3패째(10승)를 당했다.

kt 타선에서는 이대형이 2안타 2타점 2도루로 제 역할을 했다. 박용근이 2루타 하나를 포함해 2타점, 김연훈이 멀티히트에 1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KIA는 김주찬이 2루타 포함 3안타, 필이 2루타 2개로 2타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kt, 4위 추격 바쁜 KIA에게 '고춧가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