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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병맛 대신 완성도…'빠빠빠' 극복할까(종합)


16일 첫 정규앨범 발표

[정병근기자] '빠빠빠' 열풍이 워낙 거셌던 터라 크레용팝은 수년째 그 굴레에 갇혀있었다. 1년 6개월 만에 내놓는 첫 정규앨범은 새로운 크레용팝의 시작이다.

크레용팝이 23일 오후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첫 정규앨범 '에볼루션 팝'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크레용팝은 "헬맷을 벗은지 2년 됐다.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서 헬맷으로 기억해 주신다. 헬맷 없이도 사랑받을 수 있게 하는 게 목표고 숙제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오랜만의 컴백이라 새로 데뷔하는 기분이다. 첫 정규앨범이라 모든 멤버가 정성 들여 참여하면서 만들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그간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1년 6개월 만에 정규앨범으로 나왔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했다.

크레용팝은 앨범의 일러스트, 의상, 헤어메이크업, 뮤직비디오 컨셉까지 하나하나 직접 준비하며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였다. 헬멧으로 대표되는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앨범 외적인 부분은 물론, 멤버 엘린이 래퍼로 전향하는 등 파트 분배 면에서도 전폭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크레용팝은 "매번 콘셉트 회의를 할 때 의견을 많이 낸다. 이번엔 좀 더 세분화해서 전체적인 부분에 참여했다. 나팔바지가 1년 전에 냈던 의견인데 이번 콘셉트와 맞아서 재책됐고, 앨범 재킷과 새로운 팀 로고 디자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크레용팝은 타이틀곡 '두둠칫'으로 1년 6개월 만에 국내 활동에 나선다. '두둠칫'은 원투 출신의 오창훈과 구피 출신의 박성호가 의기투합해 후배 크레용팝을 지원사격한 댄스곡으로, 신나는 레트로풍의 멜로디와 유쾌한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크레용팝은 "포인트 안무가 있긴 한데 '빠빠빠'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 노래는 정말 신나고 즐겁다. 그만큼 또 많이 따라해주실 것 같다. 독특하고 재미있다. '두둠칫'을 한 번 보기만 하면 쉽게 즐기면서 따라하실 수 있다"고 했다.

크레용팝은 본인들만의 유쾌함은 유지하면서 음악적으로 좀 더 완성도를 높였다. '병맛 중독'과 'B급 정서'를 덜어내고 좀 더 짜임새 있고 깜찍 발랄한 무대를 준비했다.

크레용팝은 "공백기 때 보니 걸그룹들이 귀엽고 풋풋하더라. 우리는 우리만의 색깔이 뚜렷하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다. 우리만의 색깔로 열심히 보여드리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한다. 역시 크레용팝 색깔의 음악을 하는구나 인정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크레용팝의 첫 정규앨범은 26일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에 신곡들로 이뤄진 파트1이 발매되고 히트곡을 모은 파트2가 이어 공개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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