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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채무불이행자 연체액 3/4은 '50대 이상'


민병두 의원 "연체액 102조원 중 75.5조원이 장·노년층 집중"

[이혜경기자] 우리나라 채무불이행자들의 전체 연체액 4분의 3이 장년과 노년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채무불이행자 연령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금융채무불이행자는 총 98만5천317명으로 이들이 연체한 금액은 총 101조 9천318억원이며 1인당 평균 연체액은 1억300만원이었다.

연령별 금융채무불이행자 인원수를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13만 2천507명(13.4%), 50대가 24만 6천208명(24.9%), 40대가 27만 6천707명(28.1%), 30대가 21만 8천44명(22.1%), 20대가 11만 1천468명(11.3%)이었다. 이 중 50대 이상이 38.3%였다.

그러나 연체금액과 비중으로 볼 경우에는 인원 비중 38.3%인 50대 이상이 75조5천억원을 연체해 전체 연체금액 102조원의 74.1%나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60대 이상 31조3천억원(30.7%), 50대 44조3천억원(43.4%), 40대 19조5천억원(19.2%), 30대 5조9천억원(5.8%), 20대 9천594억원(0.9%)의 순서다.

1인당 평균 연체액은 60대 이상은 2억3천600만원, 50대는 1억8천만원으로 전체 평균인 1억300만원, 40대 평균인 7천10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민병두 의원은 "초고령화 사회가 가속되는 와중에 50대와 60대 이상 장·노년층의 연체금액 비중이 높은 것은 적신호"라며 "고령화로 접어드는 이들의 일자리 등 경제활동이 어려워지는 것을 방지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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