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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고객 개척시대, 'SEO'를 아시나요


구매 전 검색으로 정보 수집, 영향력 ↑

[김국배기자] 디지털 마케팅의 일환인 '검색엔진최적화(SEO)'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고객을 만나고 개척하는 시대에서 SEO의 영향력이 점차 커진다는 분석이다.

SEO는 구글, 네이버 등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 시 기업 웹사이트가 검색결과 상위에 노출되도록 해주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SEO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 검색 결과 뒷페이지에 나타날수록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은 떨어질테니 기업 입장에선 손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에도 SEO 마케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의 경우 SEO 개념이 약한 실정이다. 국내 기업 웹사이트에 담긴 콘텐츠 정보는 해외 검색 사이트에서 제대로 검색조차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여기에는 검색시장을 장악한 네이버가 검색결과에서 블로그와 카페, 지식인 등 자체 콘텐츠를 먼저 드러내다 보니 굳이 SEO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퍼져 있다.

그러다보니 웹 콘텐츠는 빈곤해졌고 검색 키워드에 따른 제대로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게 됐다. 이는 다시 SEO 동기마저 떨어트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직 네이버 바이럴(입소문) 마케팅만 의미가 있었고 SEO를 굳이 해야 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라며 "국내에 SEO 회사가 잘 보이지 않았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SEO가 중요해지고 있는 배경 중 하나는 검색이 구매 의사결정 과정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다.

검색은 구매 결정을 위한 정보를 얻는 채널로 선호되고 있다. 글로벌 홍보대행사 샤우트웨거너에드스트롬이 발표한 'Contents Matters 2015 - 소비자의 구매행동과 디지털 콘텐츠'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선호하는 정보 채널은 '검색'과 '지인추천'으로 나타났다.

구글 또한 2011년 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접하기도 전에 검색을 통해 먼저 판단을 한다는 'ZMOT(Zero Moment of truth)'이라는 개념을 발표하기도 했다. 웹사이트는 디지털 카탈로그를 넘어 쇼룸에 가깝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SEO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건이다.

일본에 본사를 둔 박세용 어센트코리아 대표는 "최근 일본 고객은 미팅을 하기 전에 70% 이상의 정보를 웹에서 미리 조사하고 만난다"며 "문제는 우리나라 제품은 (잘 검색되지 않아) 웹에서 조사할 때 최종 리스트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해외에 갖고 나가려면 (웹사이트를 통해)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SEO는 어떤 것일까. 기업이 전달하고 싶은 정보만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자(고객)가 원하거나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주는 것이라고 업계 종사자들은 입을 모은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기업들은 판매 정보 관련 페이지만 노출시키기 급급한 경향이 있다"면서 "경쟁사 제품과의 비교 등을 자사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시도 같은 고객 중심의 SEO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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