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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대 골리앗' SK-대우 '건보 빅데이터' 수주戰


올해 열번째 대기업 참여 허용 사업, LG CNS 등 참여 안해

[김국배기자] 또 하나의 대기업 참여 허용 공공 IT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강보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은 SK(주) C&C와 대우정보시스템 두 곳이 수주 경쟁을 벌이게 됐다.

대기업과 중견 기업 간 대결인 만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견된다.

13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입찰 마감한 이 사업은 SK(주) C&C와 메타넷그룹 대우정보시스템 두 회사만 제안했다. 삼성SDS, LG CNS 등 다른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들은 불참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제24조2에 따라 '신산업 분야 공공소프트웨어 사업'에 해당, 대기업 참여가 허용된 사례다.

올해 신산업, 즉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ICBM) 분야에서 대기업 참여가 허용된 12개 사업 중 열번째 사업에 해당한다.

사업 규모는 약 105억 원으로 계약 체결 후 14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보건·의료 분야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단 올해까지 원격 연구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는 2017년 상반기까지 자가 건강관리 플랫폼과 지역별 건강지표 연계 플랫폼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자가 건강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검진사후 만성질환 사업지원 및 건강서비스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공단 측은 기대하고 있다.

어느 기업이 이번 사업을 손에 쥘 지는 오는 21일 판가름이 난다. 이날 입찰 참여 기업들은 제안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할 예정으로, 당일 최종 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SK(주) C&C 관계자는 "우리가 축적해온 공공보건 분야 IT서비스 프로젝트 경험과 핵심 영역으로 추진 중인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이번 프로젝트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정보시스템 관계자는 "대기업 참여 제한이 풀려 대기업과 경쟁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 차세대 구축, 2015년 인프라 보강사업 등 건강보험공단 대규모 정보화 프로젝트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자신이 있다"며 수주에 의지를 보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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