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아트토이&캐릭터 공모전 열린다

[이혜경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카카오, 아트토이컬쳐와 함께 '2016 아트토이&캐릭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공모전은 아트토이와 캐릭터 분야의 재능있는 창작자를 발굴해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카카오 또는 제주 기업과의 협력 사업 연계를 통해 다양한 판로를 모색하고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트토이(Art Toy)는 플랫폼 토이 또는 디자이너 토이로 불리며 기존의 장난감에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의 창작물을 수제작하거나 3D 모델링과 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작품이다.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캐릭터 지식재산권 관련 사업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키덜트족의 피규어 수집문화의 증대로, 아트토이 콘텐츠는 많은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캐릭터 및 라이선스 사업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0월 14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분야는 네 가지다. ▲아트토이부문 자유주제 ▲캐릭터부문 제주주제 ▲캐릭터부문 기업주제 ▲애니메이션부문 자유주제로 진행된다.

제주주제는 제주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기업주제는 ‘설문대할망의 유년기’를 주제로 제주기업 ‘다자요(숙박공유 중개서비스업체)’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개발한다. ‘설문대할망’은 제주도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여신으로 제주에 관한 다양한 설화중 하나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 공모전에 없던 애니메이션부문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시놉시스, 스토리보드를 바탕으로 우수한 콘텐츠를 선별해 애니메이션을 제작을 지원한다.

지난 5월 제주 서귀포시에 문을 연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ACA센터)'는 신설된 ‘애니메이션 부문’의 후원을 맡았다. ACA센터는 신선하고 독특한 캐릭터와 흥미로운 배경 스토리를 발굴해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관련 지식재산권 사업으로 확장시킬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영상 제작을 도울 계획이다.

아트토이부문 대상 수상자 1인/팀에게는 상금 700만원, 캐릭터부문 제주주제 대상은 상금 300만원, 캐릭터부문 기업주제 대상은 상금 200만원, 애니메니션부문 대상은 애니메이션 제작지원(1천500만원 상당)이 주어진다. 각 주제별 대상 수상자(대표 1인)에게는 홍콩의 '토이소울(ToySoul)' 박람회 참관의 기회를 제공하며, 그 밖에도 다양한 창작활동의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참가자는 개인 및 팀(최대 3인) 참가가 가능하며, 다수의 캐릭터로 복수 지원 또한 가능하다. 예선을 통해 본선에 참여할 진출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본전 진출자는 오는 11월 10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되는 제주캠프에 초청된다. 제주캠프에서는 본선 발표와 심사뿐만 아니라 작가의 창작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연 및 간담회도 진행한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제2회 아트토이 & 캐릭터 공모전을 통해 아트토이와 캐릭터 분야의 재능있는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작자들이 카카오, 제주 기업들과 협력 사업을 통한 성장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을 총괄 운영하는 아트벤처스는 창작자들이 국내 활동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아트벤처스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아트토이페어인 아트토이컬쳐를 기획하고 있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트토이컬쳐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KBO 아트토이, 새 상품 나왔다

• 예술이 된 장난감...5월엔 '아트토이컬쳐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