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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리눅스 서버로 'AI·빅데이터' HPC 겨냥


리눅스 서버 신제품 대거 출시…"데이터 집약 작업 적합"

[김국배기자] IBM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을 겨냥한 리눅스 서버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리눅스 서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유닉스 서버 시장을 사수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고 한동안 잠잠했던 HPC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IBM이 강한 면모를 보여온 유닉스 서버 시장은 리눅스 운영체제(OS) 기반의 x86 서버 시장으로 넘어가는 추세라, IBM은 주로 유닉스 서버로 쓰던 '파워시스템'에 리눅스 OS를 올린 서버로 대응 중이다.

한국IBM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눅스 OS 기반 서버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마크 웨스트 IBM HPC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대표는 "AI, 자율주행차, 실시간 금융 사기 방지, 신약 개발과 같은 다양한 데이터 집약적인 작업에서 필요한 새로운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규 서버들은 주로 IBM '파워시스템'에 리눅스 OS를 탑재한 '리눅스 온 파워' 제품들로 특히 엔비디아 등이 속한 '오픈파워 커뮤니티'와 협업을 통해 만든 새로운 칩이 들어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새로 개발된 파워시스템은 AI, 딥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 데이터 집약적인 작업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년 전 설립된 오픈파워 커뮤니티는 초기 멤버는 구글과 IBM, 멜라녹스, 엔비디아 등 5개 기업이었지만 현재는 200개가 넘었다.

신규 서버 중 하나인 HPC용 IBM 파워시스템 S822LC' 제품은 IBM 파워8과 엔비디아의 엔비링크(NVLink)를 결합해 새롭게 설계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NV링크는 일종의 데이터가 지나다니는 통로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리(CPU)를 연결한다.

엔비링크가 새로운 IBM 파워8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테슬라 P100 파스칼 GPUs를 직접 연결시킨다. 이를 통해 x86 기반 시스템보다 5배나 빠른 데이터 이동 속도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선보인 'IBM 파워 시스템S821LC'와 '빅데이터용 IBM 파워 시스템 S822LC '도 다양한 가속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GPU 가속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한국IBM 시스템즈 서버 사업부 총괄 한상욱 상무는 "빅데이터 작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가속 컴퓨팅 기술은 코그너티브 시대(cognitive era)의 기본이 될 것"이라며 "최신 가속화 기술이 탑재된 IBM의 새로운 오픈파워 리눅스 서버는 x86 프로세서 기반 서버 대비 새로운 기준을 정립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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