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에임하이, 中 온라인 콘텐츠 제작·방송 사업 진출


中 윈도 엔터테인먼트에 70억원 규모 유증 참여

[문영수기자] 에임하이글로벌(대표 왕설, 이하 에임하이)은 중국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방송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에임하이는 윈도 엔터테인먼트(Windo Entertainment)에 중국 게임사 킹넷과의 매칭펀드를 통해 약 4천200만위안(약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경영에 참여하는 투자계약서를 체결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중국 정부로부터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방송 송출 라이선스를 허가받은 동방그룹과 공동으로 모든 권리와 허가를 획득해 사업을 주도하는 현지 회사다. 동방그룹은 1978년 설립 이후 1997년 상장한 중국의 대표적 철강기업으로 현재는 금융·은행·보험·운송·항만운영·오일(에너지)·유통·건설 등 중국과 미국, 아시아에 계열사와 합자법인을 거느리고 있다.

왕설 에임하이 대표는 "이번 투자로 에임하이가 확보하고자 협의 중인 한국과 일본의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드라마·영화·게임으로 제작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동시에 온라인 방송 송출, 머천다이징(MD) 사업에 시동을 걸게 됐다"며 "이미 올해 초부터 영화와 드라마 제작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진행해 왔으나 경영권 분쟁으로 늦어진 만큼 가속을 내겠다"고 말했다.

에임하이는 IP를 활용한 영화 제작을 위해 중국 감독이자 잘 알려진 배우인 성룡에게 감독직을 맡기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룡은 중국 국영기업인 송리아오(에임하이의 2대주주)의 대주주로, 송리아오의 자회사 대표직을 맡고 있다.

왕설 대표는 "사드 문제로 한류 연예인의 중국 방송 출연에 암묵적인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중국내에서 한국과 일본의 유명 IP를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으로 제작해 중국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할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며 "이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준비해온 우리에게 가장 큰 기회"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동방그룹과 윈도 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방송 송출권을 새로이 허가받으면서 요쿠, 아이치이와의 3자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요쿠, 아이치이가 없는 쇼프로그램,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 및 송출허가도 추가로 허가받아 새로운 활로가 개척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요쿠와 아이치이는 각각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자회사다.

지난달 29일 에임하이 이사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왕에 사내이사는 "에임하이를 통해 요쿠, 아이치이와 공동협력해 대규모 온라인 송출사업과 부가사업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IP를 통한 한·중·일의 모바일 실크로드 사업은 에임하이를 통해 보다 혁신적인 콘텐츠 제작과 유통방식으로 올해 안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에 이사는 요구 게임사업부 CEO를 거쳐 현재는 차이나모바일게임엔터테인먼트(CMGE)의 부총재를 맡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에임하이, 中 온라인 콘텐츠 제작·방송 사업 진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