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정우성 "스트레스 연기, 내 다른 표정 이끌어냈다"

[권혜림기자] 배우 정우성이 영화 '아수라'의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 제작 ㈜사나이픽처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이 참석했다.

'아수라'는 지옥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정우성은 생존을 위해 나쁜 짓도 마다치 않는 비리 형사 한도경 역을 맡았다.

그간 선보인 영화들 중 가장 강렬한 분위기의 느와르가 될 '아수라'에 대해 정우성은 "보통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감독님과 작업에서는 저의 가치관에서 캐릭터를 피드백하고 신에 대한 이해를 하고 대사 등을 바꾸는 작업을 했다"며 "이번 작업만큼은 전혀 그럴 수가 없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한도경 역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치중했다"며 "이해 못할 구석도 많았다"고 덧붙인 뒤 한도경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나약한 대상 앞에선 악한 사람인데 전반적으로 보면 더 큰 악의 사이에서 휘둘리는, 갈팡질팡하는, 주체성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인물이다. 어찌 보면 이전에 연기한 다른 인물보다 더 나약한 캐릭터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가장 크게 쫓아간 건 스트레스였다"며 "이 인물이 하는 스트레스를 그려야겠더라. 판단을 계속 후회하고 의심한다.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나. 그런 스트레스가 이전의 정우성과 다른 표정이 보인다는 평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알렸다.

영화는 오는 9월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