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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전년比 2.6%↑ "20개월 만에 반등"


조업일수 늘고 반도체 등 수출 호조세 영향…車업계 파업에 수출 차질

[이영은기자] 8월 수출액이 4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일수 증가와 반도체 등 수출 호조세가 수출 반등의 원인이 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401억 달러,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늘어난 348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이후 2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53억 달러로 5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이 20개월 만에 반등한 것은 반도체와 컴퓨터, 석유화학, 철강, 차부품, 섬유, 선박 등 주력품목의 수출물량 증가 및 단가회복 덕택이라고 산업부측은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와 평판 디스플레이(DP), 석유화학은 올해 중 최대 수출실적을 시현했다.

반도체의 경우 갤럭시노트7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단가 안정으로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은 수출 감소율이 확대됐다.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주요업체의 파업 영향으로 2010년 2월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저 월간 실적을 기록했고, 무선통신기기는 현지조달 확대로 부분품 수출 부진, 국내 생산물량의 내수 위주 공급에 따른 완제품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한편 유망소비재 중 화장품과 ․의약품, 생활유아용품, 농수산식품은 증가세가 지속됐고, 패션․의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대(對) 베트남 수출이 22.8%로 늘었고, 일본과 아세안도 각각 7.2%, 2.6%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4.8%)과 EU(-4.8%), 중국(-7.6%), 중남미(-16.2%)는 수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8월에는 자동차 업계 파업에 따른 9억2천 달러 수출 차질에도 불구하고, 20개월만에 월간 수출이 증가로 전환했다"면서 "자동차 업계 파업이 없었더라면 약 5%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이후 수출은 주력품목의 수출 단가·물량 회복세, 유망소비재 수출 호조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세계경제·금융시장 불안정성 증대, 자동차 업계 파업 지속 가능성 등 하방리스크 확대로 수출 증가세 지속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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