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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아리바는 사람과 기업을 바꾸는 솔루션입니다"


SAP 아리바 회장 "모든 이력 디지털로 기록, 기업 투명성 높여"

[성지은기자] "SAP 아리바는 사람과 기업의 문화를 바꾸는 솔루션입니다. SAP 아리바를 이용하면 제품 구매 등 모든 이력이 디지털로 기록돼 '기업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31일 알렉스 아츠버거 SAP 아리바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SAP 아리바 라이브'에서 기자와 만나 SAP 아리바를 소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비품 구매 담당자가 4년간 가짜 거래명세표로 178억원의 회사돈을 빼돌린 사건이 드러나며, 기업의 투명성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아츠버거 회장의 발언은 눈길을 끈다.

SAP 아리바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상거래 솔루션으로, 구매 기업과 판매 기업은 SAP 아리바 안에서 일반 자재뿐만 아니라 마케팅 같은 용역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기업의 구매 분석 등을 단일 플랫폼으로 지원하며, SAP 아리바를 통해 진행된 구매 및 판매는 일괄적으로 내용이 기록된다. 모든 경로가 투명하게 기록돼 감사가 들어와도 추적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츠버거 회장은 "과거에는 거래 과정을 수작업으로 기록해 분식회계가 일어나기도 하고, 복잡한 사내 결제 과정 때문에 승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SAP 아리바를 도입하면 단일 플랫폼으로 구매 평가, 입찰, 승인 등이 가능해 결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모든 과정이 디지털로 기록돼 기업의 투명성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P 아리바, 네트워크로서 중요성 확대…아시아 시장 적극 공략

아츠버거 회장은 '네트워크'로서 SAP 아리바의 성장 전망을 높게 평가했다. 빌 맥더멋 SAP 최고경영자(CEO) 비서실장으로 일하던 그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난해 SAP 아리바 회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맥더멋으로부터 'SAP 아리바가 SAP의 미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SAP 아리바는 인적자원관리와 연계돼 향후 SAP 솔루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되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확장성도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제 SAP 아리바를 포함한 상당수의 클라우드 기반 기업들이 아시아에서 30% 이상의 성장세를 거뒀고, 아시아 시장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의 잠재력 또한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츠버거 회장은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SAP 아리바 솔루션이 필수로 자리 잡을 것이라 내다봤다. 현재 전 세계 190개국의 200만개 이상의 기업이 아리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는데, 가입 고객 및 주문 거래 증가로 영업망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SAP 아리바는 200만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했으며, 거래금액은 연간 1조달러(한화 1천110조원)에 달한다. 분당 1개의 기업이 네트워크에 신규 가입할 정도로 성장세 또한 가파르다.

SAP 아리바는 앞으로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 확대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솔루션을 론칭하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중국 북경과 상해에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차이나 텔레콤과 협력해 중국 현지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아츠버거 회장은 "맥더멋에게 아리바를 SAP 안에서 가장 빠른 스타트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오는 2020년까지 아리바 네트워크 가입 기업을 현재 약 200만개에서 500만개로 늘리고, 1천100조원 수준의 자금 거래 규모를 5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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